-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불참을 선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짚었다.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 만약 이란이 결국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FIFA 규정에 따라 대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란이 불참한다면 과연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어떻게 될까.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불참을 선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짚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에 따른 보복 공격까지 이어지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란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FIFA의 공식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모든 팀이 참가하는 안전한 월드컵 개최가 우리의 초점"이라고 밝혔고, 내부 소식통 역시 "계획 변경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내부 분위기는 복잡하다.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이번 공격 이후 월드컵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며 참가 여부는 체육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오는 6월개막한다. 이란은 G조에 속해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모두 미국 내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정치적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월드컵과 같은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필수 인력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디애슬레틱은 "비자 발급은 국가 안보 사안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정치적 판단에 따라 입국을 제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만약 이란이 결국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FIFA 규정에 따라 대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2026 월드컵 규정 제6조는 참가국이 철수하거나 불가항력 사유가 발생할 경우, FIFA가 단독 재량으로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체 팀 선정은 물론, 대회 구조 자체를 조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이미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국가들이 이란을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규정에 따르면선택지는명확하다.
현실적인 대안은 두 가지다. G조를 3개 팀 체제로 재편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다른 국가를 선발해 이란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개막이 임박할수록 대체 팀 선정과 준비 과정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 예선 구조상 대체 후보 선정도 간단치 않다. 이란은 아시아 3차 예선 A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2위 우즈베키스탄도 자동 진출했고, UAE와 카타르는 추가 예선을 거쳐 카타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UAE와 이라크는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승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디애슬레틱은 "이라크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UAE가 후보가 될 수 있고, 패배할 경우 이라크 혹은 UAE가 거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FIFA가 다른 대륙 팀을 선택할 가능성도 규정상 열려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 월드컵 역사에서 본선 진출 철회한 사례는1950년 이후 없다. 다만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멕시코 클럽 레온이 출전권을 박탈당한 뒤 LAFC와 클럽 아메리카가 단판 플레이오프로 대체 팀을 결정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월드컵은 클럽월드컵과 비교해 더더욱 복잡한 만큼 간단하게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끝으로 매체는"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수주간 상황 전개가 대회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ataquefutbolero.usa,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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