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 LAFC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를 치른다.
- 당장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 Two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매치 기자회견 당시 LAFC 이적을 택한 이유 중 하나로 월드컵 준비를 꼽은 바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LAFC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지는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 이후 MLS는 한 달이 넘는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진 LAFC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그리고 경기를 앞둔 23일 LAFC는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흥민도 참석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LAFC의상황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월드컵과 대한민국 대표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당장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 Two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매치 기자회견 당시 LAFC 이적을 택한 이유 중 하나로 월드컵 준비를 꼽은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며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이적이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예상과 다른 변수도 생겼다. 미국 무대에서 뛰며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솔직하게 "당황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준비 과정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 손흥민은 "훈련 캠프나 솔트레이크에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준비할 수 있다. 내가 선수들보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부분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이었다. 컨디션적인 부분이나 다행히 아픈 데 없이 잘 준비하고 있어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가서 잘하고 싶고 재밌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무득점이 길어진것에 대한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LAFC 합류 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12경기에서 9도움을 기록하고도 아직 득점이 없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내가 골을 많이 넣다 보니까 골에 대해 기대해주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만의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기록을 세워왔던 것도 있고 기대도 되겠지만 나는 항상 팀원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내 욕심보다는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 골을 많이 못 넣고 있지만 골은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능력이 하루아침에 어디 도망가지는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월드컵을 특별하게 잘 준비하고 싶다.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고 당연히 그 즐거움을 드리려면 골을 넣어야겠지만 팀원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대한민국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월드컵은 항상 내게 꿈이고 꿈의 무대였다"며 "어릴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 '저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네 번째 월드컵이든 세 번째든 마지막이든 상관없이 꿈과 열정은 처음과 똑같다"고 밝혔다.

각오도 남달랐다. 손흥민은 "초심을 가지고 가서 내가 가진 능력을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펼치고 싶다. 팀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은 4년 동안 축구를 좋아해주신 팬들의 축제다.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 팬들이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미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현재 A매치 142경기 54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136경기를 넘어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득점 부문에서도 차범근 전 감독의 통산 56골에 단 2골 차로 다가섰다.

큰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단순히 숫자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마지막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월드컵.
손흥민은 여전히 21살의 나이로 처음 밟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처럼 가슴 뛰는 마음으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LAFC,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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