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에게 정신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위삼 벤 예데르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 법원이 기존 판결을 뒤집고 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 즉, 이혼을 앞두고 극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부부 사이의 갈등일 뿐, 이를 형사 처벌 대상인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내에게 정신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위삼 벤 예데르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벤 예데르가 별거 중인 아내를 향한 정신적 폭력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벤 예데르는 최근 심각한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끝없는 추락을 겪었다. 지난 2023년에는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당했으며,2024년에는 음주 운전 및 음주 측정 거부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의 갈등마저 극에 달했다. 아내 측은 그가 무례하고 냉담하며 위협적인 언행으로 정신적 폭력을 가했다고 고발했고, 끝내 벤 예데르는 지난해 9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9만 유로(약 1억 6,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항소심에서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법원이 기존 판결을 뒤집고 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프랑스 매체 '라 데페슈'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동일한 증거와 사실관계를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렸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일방적인 정신적 학대가 아닌, 이혼과 별거 결정이 임박한맥락속에서 빚어진 '긴장된 부부 관계' 및 '소통의 단절'로 규정했다. 즉, 이혼을 앞두고 극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부부 사이의 갈등일 뿐, 이를 형사 처벌 대상인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벤 예데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판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소법원이 두 번째로 저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 주었고, 오늘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며 "진실을 바로잡고 이번 형사 소송에서 제게 무죄를 선고해 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벤 예데르에게는항소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이 아직 하나 더 남아 있다. 그는 2024년만취 상태에서 한 젊은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벤 예데르는 한때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정상급 공격수였다. 2010년 8월 프랑스 툴루즈 FC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174경기 71골 2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6년 8월 스페인 명문 세비야 FC로 이적한 뒤에도 138경기 70골 22도움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19년 8월 프랑스로 복귀해 AS 모나코의 유니폼을 입었고,201경기 118골 34도움을 터뜨리며전성기를 누렸다. 이 기간 그는 리그 1 득점왕, 모나코 올해의 선수, 리그 1 이달의 선수 등 자국 리그 내 주요 개인상을 휩쓸었다.
또한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A매치 19경기(3골)를 소화했으며, 2020/21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유럽에서의 화려했던 커리어를 뒤로하고, 현재 그는 모로코의 위다드 AC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삼 벤 예데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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