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축구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 21년 만에 프리미어리거가 단 한 명도 없는 시즌을 맞을 위기에 놓인 반면 일본은 무려 9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매체는 박지성과 손흥민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지나 새 시즌에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없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 1-9 일본' 韓 축구 처참한 현실...박지성부터 시작해 손흥민이 만개시킨 PL 명맥 끊길 위기, 라이벌 日은 역대 최다 9명

스포탈코리아
2026-08-16 오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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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축구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 한국은 21년 만에 프리미어리거가 단 한 명도 없는 시즌을 맞을 위기에 놓인 반면 일본은 무려 9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 매체는 박지성과 손흥민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지나 새 시즌에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없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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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축구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 21년 만에 프리미어리거가 단 한 명도 없는 시즌을 맞을 위기에 놓인 반면 일본은 무려 9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시대의 끝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의 해는 지고 일본은 떠오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엇갈린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박지성과 손흥민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지나 새 시즌에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없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는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20년 넘게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이어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네 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고 이후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지동원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특히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를 완벽하게 이어받았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찼고, 2021/22시즌에는 득점왕도 차지했다. 2024/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로스앤젤레스FC로 떠났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는 황희찬이 사실상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남았지만 울버햄튼이 지난 시즌 강등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계약한한국 선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토트넘의 양민혁, 브렌트퍼드의 김지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가 있다. 그러나 양민혁은 이미 토트넘을 떠나 벨기에 KVC 베스테를로로 2026/27시즌 임대 이적했다. 김지수와 박승수 역시 향후 거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디언 역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소속 한국 선수는 세 명이 있지만 양민혁, 김지수, 박승수 모두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한국은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하기 직전인 2004/05시즌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0명'이 될 수 있다.

다만 박승수의 경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은 박승수를 뉴캐슬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선정하며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이 프리미어리거 공백을 걱정하는 사이 일본 선수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 시즌 5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다.

2026/27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프리미어리거는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엔도 와타루(리버풀), 카마다 다이치와 토미야스 다케히로(이상 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다카이 고타(토트넘), 사카모토 다쓰히로(코번트리 시티), 모리타 히데마사(헐 시티), 마에다 다이젠(입스위치 타운)까지 총 9명이다.

특히 승격팀들의 일본 선수 영입이 눈에 띈다. 헐 시티는 모리타를 영입했고 입스위치 역시 셀틱에서 활약했던 마에다를 데려왔다. 가디언은 과거 독일을 유럽 진출의 첫 무대로 삼았던 일본 선수들이 최근에는 점차 잉글랜드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이를 단순한 선수 숫자의 변화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매체는 "박지성은 아시아 최강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의 장기적인 철학을 따라갈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박지성의 발언을 이용하며일본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심지어 이렇듯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사라지자한국 팬들의 관심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가디언은 한 한국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이 떠난 이후 토트넘 경기 시청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으로 시작해 손흥민까지 이어진 한국의 프리미어리그 계보가 21년 만에 끊길 위기에 놓였다. 반면 일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들을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안착시키며 오랜 기간 구축해온 선수 육성 및 유럽 진출 시스템의 성과를 서서히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재팬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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