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도운 모양새가 됐다.
-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획을 뒤흔들었다.
- 그러나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하면서 아틀레티코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결과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도운 모양새가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획을 뒤흔들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의 뼈아픈 거절로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이적시장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투자 규모를 재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동행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자유계약 신분이 된 실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선수가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실제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베르나르두 실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됐다. HERE WE GO! 합의가 완료됐고 계약도 승인됐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실바를 팀을 떠난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판단했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베테랑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데다, 경기력은 물론 리더십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카드였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거의 매일 실바에게 연락해 그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지를 설명했다"며 "그는 공격진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그리즈만의 자연스러운 대체자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바는 파블로 바리오스, 코케, 조니 카르도소의 경기 조립을 도울 수도 있었다. 그의 영입이 성사됐다면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의 우선순위까지 낮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하면서 아틀레티코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알레마니 단장이 영입 계획의 핵심 대상으로 점찍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후계자 역할을 맡을 후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즈만의 후계자라는 표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알레마니는 이강인이 17세였을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그를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존재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과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크 푸빌 등을 성장시켜 스타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공격진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잠재적인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바 영입 실패는 아틀레티코의 계획에 큰타격을 안겼다. 이적료 없이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보강한 뒤, 절약한 자금을 이강인과 마르크 쿠쿠렐라 등 다른 우선 영입 대상에게 투자할 계획이었다.

실제 매체는 "실바에게 상당한 연봉을 지급해야 했지만, 알레마니 단장은 이적료 없이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쿠쿠렐라와 이강인을 비롯한 우선 영입 대상에게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바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아틀레티코에 뼈아픈 타격이 됐지만, 이강인에게는 오히려 절호의기회가 될 수 있다. 대체자를 서둘러 찾아야 하는 쪽이 아틀레티코가 된 만큼, 이강인은 향후 개인 협상에서도 이전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PSG와의 결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핵심으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irondo9,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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