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이를 북미 축구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특히 MLS는 손흥민이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아니라 북중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명예 멕시코인' 손흥민, 8년 지나도 뜨거운 인기…이제는 북중미 축구의 얼굴로, MLS도 감탄 "멕시코 팬들은 SON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느껴"

스포탈코리아
2026-06-14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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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이를 북미 축구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했다.
  • 한국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 특히 MLS는 손흥민이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아니라 북중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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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LAFC)을 향한 멕시코 팬들의 애정이 8년이 지나도 여전히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이를 북미 축구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했다.

MLS 공식 채널은13일(한국시간) "손흥민, 월드컵에서 MLS의 새로운 문화 지도를 발견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타난 손흥민의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화제를 모았다. 수천 명의 멕시코 팬들이 손흥민과 한국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냈기 때문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같은 조에 속했던 멕시코는 스웨덴에 패했지만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멕시코 팬들은 한국과 손흥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을 '명예 멕시코인'으로 부르자는 농담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이때의 인연은 8년뒤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MLS는 "2018년 한국이 독일을 꺾어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을 때 현대 축구가 만들어낸 가장 예상치 못한 인연 중 하나가 시작됐다"며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호감은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 월드컵은 그 관계가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MLS는 손흥민이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아니라 북중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했다. MLS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리그 전체의 흥행과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MLS는 "손흥민은 더 이상 북미를 방문한 귀빈이 아니다. 이제 그는 북미 스포츠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스타"라며 "손흥민의 LAFC 입단은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효과는 입단 직후부터 나타났다.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한국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유니폼 판매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MLS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리그 유니폼 판매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인기가 단순히 한 명의 스타 선수가 만든 흥행에 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북미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가 MLS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현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MLS는 "수십 년 동안 멕시코계, 아르헨티나계, 콜롬비아계, 엘살바도르계 공동체에서 나타났던 현상이 이제 한국계 공동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댈러스 같은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정체성이 만나는 접점으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약 200만 명의 한인들이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자리한 캘리포니아에는 상당수의 한인들이생활하고 있다.

MLS는 "이들에게 과달라하라에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일은 주말마다 MLS에서 LAFC를 응원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바라봤다.

이어"메시의 합류는 MLS가 세계적인 스타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내놨다"며 "손흥민의 합류는 MLS가 거대한 디아스포라와 이민자 공동체가 만나는 접점이 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답은 이미 "그렇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팬들의 한국 응원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손흥민이 누리는 인기, 과달라하라에서 형성된 특별한 분위기는 손흥민이 북중미 축구계에서 가지는 입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MLS는 이를 이민과 대중문화, K팝, 할리우드, 세계화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했다.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서로 다른 배경을지닌 사람들이 정체성을 공유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몇 년 뒤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오현규의 결승골이나 한국의 역전승만으로 기억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2026 월드컵이 더 이상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는점을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적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는 대륙의 축제이며, MLS가 조용히 그 문화들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MLS는 "손흥민이 독일을 탈락시키자 멕시코가 그에게 감사했던 때로부터 8년이 흘렀다. 멕시코 팬 수천 명은 과달라하라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을 위해 노래했다"며 "이번에는 손흥민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손흥민을 자신들의 일원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멕시코 팬들의 손흥민을 향한 감정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L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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