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입국 거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참가가 무산된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경기 관장 없이도 FIFA로부터 대회 수당 전액을 지급받게 됐다.
- 아르탄 심판은 당초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주심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호각을 부는 최초의 소말리아인 심판이 될 예정이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국의 입국 거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참가가 무산된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경기 관장 없이도 FIFA로부터 대회 수당 전액을 지급받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기 위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던 소말리아 출신아르탄 심판이 대회 수당 전액을 그대로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아르탄 심판은 당초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주심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심판 자격을 취득한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등 굵직한 대회를 관장해 왔으며, 지난해 아프리카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호각을 부는 '최초의 소말리아인 심판'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아르탄 심판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그는 대회 참가를 위해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이민국 관리들에게 무려 11시간 동안심문을 받아야 했다. 이후 그의 외교관 여권과 단수 미국 비자가 거절되면서 최종적으로 입국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후 아르탄 심판은 곧장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실려 강제 송환됐고, 이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로 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아르탄이 소말리아 무장 테러 조직인 '알 샤바브'의 일원들과 연루된 정황이 의심돼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아르탄은 자신은 해당 조직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올바른 서류를 모두 갖추고 있었고, 적법한 비자도 발급받은 상태였다"며 "나는 그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꿈인 월드컵 무대를 밟으려던 평범한 심판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비록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는 좌절됐지만, 그는 고국에 도착해 영웅 칭호를 받으며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다가오는 2026 UEFA 슈퍼컵주심으로임명받으며 명예 회복에도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아가 FIFA 측은아르탄 심판이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관장하지 못했지만, 사태의 특수성을 고려해 그의 심판 수당을 정상적으로 전액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오마르 아르탄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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