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으로 날아온 메시지 한 통이 한 선수의 인생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며카보베르데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호베르투 로페스(이하 피코)의 영화 같은 인생사를조명했다.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승 후보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0-0으로 기적 같은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현재 카보베르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피코는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라 줄곧 자국 리그에서만 클럽 커리어(보헤미안 FC, 샴록 로버스 FC)를 쌓아온 토박이였다.

낭만 한도 초과! 'SNS로 대표팀 승선 요청→스팸 메시지 착각' 9개월간 방치했던 수비수, 월드컵 '대이변의 주인공' 되다

스포탈코리아
2026-06-20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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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으로 날아온 메시지 한 통이 한 선수의 인생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며카보베르데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호베르투 로페스(이하 피코)의 영화 같은 인생사를조명했다.
  •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승 후보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0-0으로 기적 같은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 현재 카보베르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피코는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라 줄곧 자국 리그에서만 클럽 커리어(보헤미안 FC, 샴록 로버스 FC)를 쌓아온 토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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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링크드인을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으로 날아온 메시지 한 통이 한 선수의 인생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며카보베르데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호베르투 로페스(이하 피코)의 영화 같은 인생사를조명했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48개국 중가장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국가는 단연 카보베르데. 아프리카 서쪽 끝 대서양에 위치한 인구 52만의 이 작은 섬나라는 지난해 10월 열린 아프리카 지역 예선 D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본선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여정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이번 대회H조에 배치됐는데, 해당 조에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비롯해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강호들이 득실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보베르데는 보란 듯이 또 한 번의 대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승 후보'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0-0으로 기적 같은 무승부를 거둔 것이다.

카보베르데가 써 내려가는 동화 같은 스토리의 이면에는, 선수 개개인이 품고 있는 사연 또한 한 편의 동화 그 자체다.현재 카보베르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피코는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라 줄곧 자국 리그에서만 클럽 커리어(보헤미안 FC, 샴록 로버스 FC)를 쌓아온 토박이였다.

그런 그가 2019년 돌연 아버지의 조국인 카보베르데 대표팀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아주특별한 계기가 작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코는 "링크드인을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학 시절에 계정을 만들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던 프로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이끌던 후이 아구아스 감독이 직접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로 메시지를 보냈기에, 나는 포르투갈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잘 몰랐던 탓에 그냥 무시해 버렸다. 흔한 스팸 메시지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피코가 자신의 엄청난 실수를 깨닫게 된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번역기'였다.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린 그는"9개월 뒤, 감독이 이번엔 영어로 다시 답장을 보냈고 그제야 메시지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나는 곧바로 사과하며 '만일카보베르데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면, 꼭 합류하고 싶다'고 간절히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기회는 날아가지 않았다. 피코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기회는 남아있었다. 몇 주 뒤 귀화 등 모든 서류 작업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됐고, 나는 마르세유에서 열린 토고와의 경기에 출전해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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