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LAFC)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반면 후루하시 쿄고(LA 갤럭시)는 두 경기째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하고 있다.
- LA 갤럭시 역시 후루하시에게 등번호 7번을 주며 믿음을 보였다.
- 월드컵 종료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공격력 역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같은 로스앤젤레스, 같은 등번호 7번.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의 출발은 확연히 다르다. 손흥민(LAFC)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반면 후루하시 쿄고(LA 갤럭시)는 두 경기째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하고 있다.
일본 매체 'Qoly'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후루하시가 MLS에서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는 LA 갤럭시의 그렉바니 감독은 후루하시를 옹호했다"고 전했다.
후루하시는 셀틱에서 165경기 85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스타드 렌, 버밍엄 시티에서 연이어 실패하며 커리어가 한풀 꺾였다.

결국지난 7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LA 갤럭시에 합류했다. 최근 부진이 이어졌다고 해도 일본 국가대표 경력과 셀틱에서 보여준 결정력을 고려하면 분명 기대를 걸어볼법한 영입이었다. LA 갤럭시 역시 후루하시에게 등번호 7번을 주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출발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다. FC 댈러스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23분을 소화한 데 이어 16일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는 처음 선발 출전해 약 65분을 뛰었지만 아직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바니 감독은 후루하시를 감쌌다. 그는 "후루하시는 좋은 침투를 하고 있고 훈련에서도 그런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며 "미드필더들이 전방을 바라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루하시는 훌륭한 침투를 보여줬지만 최종 수비라인에서 공격진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패스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점유한 뒤 그의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넣어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적응기는 필요하나 LA 갤럭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월드컵 종료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공격력 역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루하시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지만 아직 두 경기 연속 침묵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 구단의 7번손흥민과 비교하면 후루하시의 출발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LAFC에 합류하자마자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이적 발표 불과 사흘 뒤였고 팀 훈련도 두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뒤 곧바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은 약 30분 동안 볼 터치 20회와 슈팅 3개를 기록했다. 특히 LAFC가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폭발적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드니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LA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데뷔전은 이보다 더 좋게 흘러가기 어려웠다"며 "손흥민이 없었다면 LAFC는 승점 1점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LA, 같은 등번호지만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바니 감독의 말처럼 새로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LA 갤럭시가 현재 서부 콘퍼런스 13위까지 처져 있는 만큼 여유를 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팀의 반등을 위해서는 후루하시가 하루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전망이다.
사진= LA 갤럭시,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