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 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3)의 친동생 레니 카스트로프(19)가 훗날 형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 형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레니는 형의 발자취를 따라 축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유망주다.
- 바로 분데스리가 명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건 제 꿈입니다. 그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은없을 겁니다." '태극 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3)의 친동생 레니 카스트로프(19)가 훗날 형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독일 최대의 아마추어 및 지역 축구 종합 플랫폼 '푸스발'은 15일(한국시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옌스의 친동생인 레니와의인터뷰를 공개했다.

형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레니는 형의 발자취를 따라 축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유망주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 FC 뉘른베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유스팀 등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왔다.
현재 SC 장크트퇴니스에서 활약 중인 레니는 오는 22일 거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분데스리가 명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역사적인 대결을 앞두고 레니는 "우리 모두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설레는 마음이 정말 크다"며 "선수단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있고 준비를 마쳤다. 성인 무대 첫 시즌에 이런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며, 킥오프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 정도"라고 벅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크지만 기적을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당연히 우리가 우세한 입장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을 쌓을 기회"라며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는 항상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점 없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다면 프랑크푸르트 선수들도 초조해질 수 있다"고 이변을 예고했다.
구단 역사상 첫 포칼 진출인 만큼 주변의 분위기도 뜨겁다. 레니는 다가오는 경기로 인해 매일같이 티켓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구단 내부의 열기 역시 어마어마하다고 전했다. 베킴 카스트라티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즐길 것을 주문하며 훌륭한 맞춤형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장크트퇴니스는 과거 3부 리그 팀인 MSV 뒤스부르크와의 니더라인 포칼 결승전에서 무려 1만 9천 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귀중한 경험이 있다. 당시 U-19 소속이자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레니에게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은 개인적으로도 한 차원 더 높은 무대다.
그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의 장마테오 바호야와의 맞대결을 예상하며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절대 돌파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가족애와 개인적인 목표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옌스는FC 로타흐 에게른전에서어깨 부상을 당해수술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레니는"형은제게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해 줬다. 아쉽게도 현재 형은 어깨를 다쳐강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형이 제 경기를 다시 보러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레니는 훗날 형과 한 팀에서 뛰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면서도 "나는 당장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 걸음씩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프랑크푸르트를 꺾을 시"장크트퇴니스는 난리가 날 것이고, 우리는 독일 전역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SC 장크트퇴니스, 옌스 카스트로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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