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월드컵 탈락을 확정 지은 튀르키예 국가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하며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 튀르키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 특히 두 경기를 통틀어 튀르키예는 무려 62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지독한 골 결정력 부재와 불운에 시달리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면치 못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이미 월드컵 탈락을 확정 지은 튀르키예 국가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하며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튀르키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3분 만에 오스턴 트러스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튀르키예는 전반 10분 아르다 귈러의 동점골과 31분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세바스티안 버홀터에게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칸 아이한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들은 앞서 호주(0-2)와 파라과이(0-1)에 잇따라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고, 일찌감치 조기 탈락을 확정 지은상태였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튀르키예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작됐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당시 3위) 이후 무려 24년 만에 밟은 본선 무대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귈러(레알 마드리드 CF),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FC) 등 유럽 빅클럽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황금세대'가 포진해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경기력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호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 기대 득점(xG) 등 주요 세부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두 경기를 통틀어 튀르키예는 무려 62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지독한 골 결정력 부재와 불운에 시달리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면치 못했다.

조기 탈락이 확정됐을 당시 선수단의 실망감은 역력했다. 귈러는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찰하놀루 역시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자책했다. 빈첸조 몬텔라 감독 또한 "60개 이상의 슛을 날렸고 점유율은 말할 것도 없이 앞섰다. 그저 운명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한탄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그간의 득점 갈증과 울분을 시원하게 토해냈다. 경기 종료 후 오르쿤 쾨크취는 "우리는 명예와 존엄을 지켰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결승골의 주인공 아이한은 "오늘 승리로 우리 국민을 기쁘게 해드렸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 더 강해지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RT 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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