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던 홍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공식발표]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국민 여러분께 죄송" 12년 만에 또다시 월드컵서 고개 숙였다

스포탈코리아
2026-06-29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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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사퇴를 선언했다.
  • 이에 따라 당초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던 홍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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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사퇴를 선언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진행된기자회견에서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받던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어진 멕시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0-1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한 한국은 자력 진출에 실패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29일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한국은 32강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위 8개 그룹에서 밀려나 9위를 기록, 최종 탈락을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당초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던 홍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늘 스스로에게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표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만큼은 놓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대한민국 축구였다"며 "감독이란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저는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홍 감독의 국가대표팀 2기는 쓸쓸히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홍 감독은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했고, 같은 해 7월 자진 사퇴를 택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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