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가 이번 여름 폭풍영입하며 후반기 반전을 노렸고,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으나 숙제만 안았다.
-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오답노트를 통해 빠른 수정할 계기도 만들었다.
- 기대와 달리 선발로 나섰던 아이데일, 반 흐룬스벤은 경기 템포와 동료들과 호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PORTALKOREA] 한재현 기자=광주FC가 이번 여름 폭풍영입하며 후반기 반전을 노렸고,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으나 숙제만 안았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오답노트를 통해 빠른 수정할 계기도 만들었다.
광주는 올 시즌 전반기 신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로 얇아진 전력과 선수층으로 고군분투했다. 설상가상 부상자 속출로 엔트리를 채우지 못했고,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하는 선수들까지 힘겨운 전반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광주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즌 초반 베테랑 수비수 박원재, 임승겸을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동안 반 흐룬스벤, 바 루아, 주앙 페드로, 사이토스키 등 외인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아이데일, 배진우, 장석환, 리영직까지 13명을 대거 보강하면서 전력과 선수층은 탄탄해져 기대가 컸고, 지난 11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대와 달리 선발로 나섰던 아이데일, 반 흐룬스벤은 경기 템포와 동료들과 호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체 출전했던 주앙 페드로는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로 두 번째 실점 빌미를 줬다. 결국, 0-3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정규 감독은 실망보다 경기를 통해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는 패했지만, 선수들이 데뷔전에서 선방했다. 바 루아는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 공간 창출에서 이점이 있다. 주앙 페드로는 실수했음에도 전방에서 빌드업이 좋다. 전술적으로 잘 가다듬어 이점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반 흐룬스벤과 주앙 페드로가 같이 섰을 때 리딩을 잘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찾은 듯 했다.

그의 말대로 기록이 이를 설명해준다. 아이데일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포항전에서 11,052m를 뛰며, 17라운드 최다 활동거리(베스트 러너) 3위, 32.96km로 베스트 스피드 6위를 기록하며 광주 공격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바 루아는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포항 측면을 휘저었으며, 크로스 66.7%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 건 긍정적이다. 이를 잘 활용하는 건 코칭스태프, 선수의 몫이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안양과 역대 전적에서 12승 8무 6패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 10경기는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이다. 최근 안양 원정 4연속 무패(2승 2무)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 월드컵 휴식기 동안 일찌감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호흡 맞출 시간을 번 점은 다행이다. 포항전 실전을 통해 빨리 과제를 찾았기에 남은 건 하루 속히 결과로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정규 감독이 포항전 오답노트를 통해 안양전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로 폭풍영입의 효과를 볼 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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