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책임져야 할 주장과 에이스가 침묵했고, 세부 지표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의 결정력 문제 외에도 선수 기용과 전술 구성, 경기 중 대처, 상대에 따른 대응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손흥민 때문에 홍명보가 희생됐다?" 美 매체 충격 주장→韓 축구 현실도 모르고 수치만 보고 혹평 "SON, 득점 감각 잃지 않았다면..."

스포탈코리아
2026-07-15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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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책임져야 할 주장과 에이스가 침묵했고, 세부 지표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의 결정력 문제 외에도 선수 기용과 전술 구성, 경기 중 대처, 상대에 따른 대응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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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10가지 사례를 선정해 공개했다.

포르투갈의 16강 탈락과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진, 독일의 조기 탈락,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 실패 등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손흥민 역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승리로 지나치게 큰 희망을 안겼다. 자신감 넘치는 점유율 축구를 펼치며 제3국 팬들까지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팀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손흥민은 지난 1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였다. 손흥민보다 많은 A매치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없으며, 그는 차범근이 보유한 역대 최다 58골 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월드컵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초능력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기대득점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었던 위대한 기대득점 파괴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구체적인 기록도 짚었다.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득점 1.05를 기록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는 득점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손흥민은 총 7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슈팅당 기대득점은 0.15로 대회 전체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으나,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연달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결국 한국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대회 직후 거센 비판에 직면한 끝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SI는 "홍명보 감독은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희생양이 됐다"며 "하지만 한국의 슈퍼스타 공격수가 이번 여름 득점 감각을 잃지 않았다면 홍 감독의 운명도 달라졌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물론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책임져야 할 주장과 에이스가 침묵했고, 세부 지표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과 홍 감독의 사퇴 배경을 손흥민의 득점 부진과 직접 연결한 SI의 해석은 지나치게 일방적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의 결정력 문제 외에도 선수 기용과 전술 구성, 경기 중 대처, 상대에 따른 대응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승점 1만 확보해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답답한 공격 전개를 반복한 끝에 0-1로 패했다. 이 결과의 책임을 특정 선수 한 명에게 돌리기는 어렵다.

홍명보감독을 향한 비판 역시 단순히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대회 전부터 이어진 선임 절차 논란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불신, 월드컵에서 드러난 전술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손흥민이 제 몫을 해냈다면 한국의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침묵했다는 이유만으로 홍명보 감독이 희생양이 됐다고 보는 것은 이번 실패의 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해석이다. 현재 한국 축구가 처한 현실과 문제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평가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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