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1군에 잔류하기보다는 또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양민혁은 승격 경쟁이 한창이던 팀으로 향했고, 결국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난 채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토트넘, 양민혁 성장 망쳤나..."최악의 임대 선택" 15경기 연속 명단 제외→또 임대 전망, 손흥민 냉정 경고 현실로

스포탈코리아
2026-07-15 오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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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양민혁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1군에 잔류하기보다는 또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양민혁은 승격 경쟁이 한창이던 팀으로 향했고, 결국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난 채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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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양민혁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1군에 잔류하기보다는 또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프리시즌을 통해 거취를 결정할 구단 유망주들을 소개하며 양민혁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지 불과 18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챔피언십 세 팀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세인 양민혁은 토트넘에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오히려 1군에서 뛸 가능성이 더 멀어진 상태일 수 있다"며 현재 입지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위해 먼저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포츠머스에서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도중 선택한 코번트리 시티 임대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구단 유망주에게 결정한 임대 가운데 최악에 가까운 선택이었다"며 "양민혁은 당시 선두권을 달리던 코번트리로 향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끈 우승팀에서 시즌 마지막 리그 15경기 명단에 단 한 번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양민혁은 코번트리의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함께했지만 실질적인 기여는 거의 하지 못했다. 코번트리에서 출전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고, 출전 시간도 단 29분에 그쳤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아직 4년이나 남아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데 제르비 감독도 프리시즌 동안 돌파력이 뛰어난양민혁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골드 기자는 "데 제르비 감독이 양민혁을 살펴보겠지만, 계약 기간이 4년 남아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물론 양민혁은 아직 20세에 불과하다. 앞으로 성장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시즌 도중 양민혁을 코번트리로 보낸 선택에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양민혁은 승격 경쟁이 한창이던 팀으로 향했고, 결국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난 채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과거 양민혁에게 건넸던 현실적인 조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직후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쉬운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 신체 조건, 인성,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부분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이다. 한국에서 잘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어린 선수들조차 매일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과 낯선 환경을 동시에 마주했고, 임대팀 선택까지 꼬이면서 좀처럼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단순히 양민혁 개인을 향한 충고만은 아니었다. 어린 유망주를 영입한 뒤 구단이 어떤 환경을 제공하고, 어떤 방식으로 성장시켜야 하는지를 토트넘에 되묻는 메시지로도 읽혔다.

그러나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 아닌 승격 경쟁팀 코번트리를 선택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그 결과 양민혁은 시즌 막판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잃고 말았다.

이제 양민혁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 데 제르비 감독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1군 잔류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의 임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선택이다. 이름값이나 팀의 순위가 아니라 양민혁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

사진= TBR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맨 인 블레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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