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네갈 국가대표팀을 10년간 담당한 주치의가 산부인과 전문의였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4일(한국시간) 압둘라예 팔 세네갈축구연맹(FSF)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세네갈 국가대표팀의 주치의에 관한 폭로로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 대표팀 주치의였던 압두라흐만 페디오르 박사는 원래 산부인과 전문의였다며 선수들 역시 그가 자신들을 전담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지 못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세네갈 국가대표팀을 10년간 담당한 주치의가 산부인과 전문의였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4일(한국시간) "압둘라예 팔 세네갈축구연맹(FSF)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세네갈 국가대표팀의 주치의에 관한 폭로로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팔 회장은 최근 경질된 파프 티아우 감독 문제를 비롯해 대표팀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의료 지원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주치의는우리 선수들을 전담할 만한 학술적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역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다. 대표팀 주치의였던 압두라흐만 페디오르 박사는 원래 산부인과 전문의였다"며 "선수들 역시 그가 자신들을 전담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지 못했다.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선수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페디오르 박사는 월드컵 직후 계약을 해지하기 전까지 무려 10년 동안이나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아왔기 때문.

이번 월드컵에서 세네갈 대표팀은 대회 내내 잇따른 잡음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1-3)와 노르웨이(2-3)에 연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세네갈은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했고,득실 차에서 한국과 이란을 제치고 조 3위 상위 그룹에 포함되며 극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32강에 오른 세네갈은벨기에를 상대로놀라운 경쟁력을 발휘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유리 틸레망스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잘 싸우고도 아쉬운 결과를 맞이한 세네갈 대표팀은 대회 종료 직후 곧장 심각한 내부 분열에 휩싸였다. 경기 종료 직후 파페 게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페티아우 감독 체제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국가대표 보이콧을 시사한 데 이어, 티아우 감독과 협회 간의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초 양측은 새로운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 과정에서마찰이 발생했고, 결국 지난 12일 티아우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문제도 심각했다. 대회 종료 후 선수단을 고국으로 데려오기로 했던 특별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되며 선수단이 낯선 타지에서 큰 고초를 겪은 데다, 대표팀 수석 셰프를 둘러싼 충격적인 의혹까지 제기됐다. 세네갈 대표팀이 전담 요리사 없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문이 돌던 중, 현지 언론을 통해 해당 셰프의 성희롱 혐의가 보도됐고,협회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그를 본국으로 송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사진=세네갈국가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모마르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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