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리빙 레전드네이마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 나는 그동안 역사를 썼고 무척 행복했으며,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겪었다며 나의 피와 인생을 바쳤고 늘 노란 유니폼을 위해 싸워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그는A매치 통산 130경기80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 펠레를 넘어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의 '리빙 레전드'네이마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브라질 매체 'CNN'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베네수엘라의 우니베르시다드 센트랄과 치른 코파 수다메리카나 맞대결에서 4-2 승리를 거둔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에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역사를 썼고 무척 행복했으며,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겪었다"며 "나의 피와 인생을 바쳤고 늘 노란 유니폼을 위해 싸워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다. 특히 2013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역대 최강의 공격진으로 꼽히는 'MSN 라인'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86경기105골 50도움을 폭발시켰고, 라리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7년파리 생제르맹 FC(PSG)으로 둥지를 옮겼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SFC로 이적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두 시즌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치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고, 결국 지난해 친정팀산투스 FC로 복귀해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클럽 무대 못지않게 대표팀에서의 발자취도 대단했지만, 끝맺음은 다소 씁쓸했다. 그는A매치 통산 130경기80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 펠레를 넘어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23년 10월 이후 좀처럼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깜짝 승선하며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안타깝게도 월드컵 무대에서도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내리 결장한 네이마르는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14분을 소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32강전에서는 아예 벤치를 지켰고,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 다시 교체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1-2 패배와조기 탈락을 막진못했다.
당시 경기 종료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던 네이마르는, 이번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과의동행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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