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포항스틸러스)이 후배 손정범(FC 서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맨시티와 다시 만난 기성용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퀄리티를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 매치가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장핫피플] "K리그에 만족하면 안 돼" 기성용, 韓축구 미래 손정범 향해 진심 어린 조언 "오늘 경기 통해 많이 느꼈을 것"

스포탈코리아
2026-08-06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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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기성용(포항스틸러스)이 후배 손정범(FC 서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오랜만에 맨시티와 다시 만난 기성용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퀄리티를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 매치가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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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황보동혁 기자= 기성용(포항스틸러스)이 후배 손정범(FC 서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팀 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

경기 당일 서울에는 밤까지 무더위가 이어졌다. 팀 K리그 선수들은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맨시티를 상대해야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도 무더운 날씨에 상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기성용은 "날씨가 많이 변한 것 같다. 예전에 한국에서 뛸 때도 더웠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맨시티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성용에게 맨시티는 익숙하면서도 결코 편할 수 없는 상대다. 그는 과거 스완지 시티와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맨시티를 여러 차례 상대했다.

오랜만에 맨시티와 다시 만난 기성용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맨시티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이다. 제가 영국에서 뛰었을 때도 맨시티와의 경기는 항상 어려웠다"며 "아직 프리시즌인데도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퀄리티를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 매치가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은 이유도 공개했다. 기성용은 "유니폼을 교환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팀 K리그 유니폼이 저에게 소중하기 때문"이라며 "제가 이 유니폼을 갖고 싶었다. 교환하면 하나가 없어지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번 경기는 기성용이 처음 참가한 팀 K리그 경기이기도 했다. 승부를 떠나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오랜만에 이승우(전북현대모터스)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앞서 이승우는 기성용과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냥 계속 슬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기성용은 "승우를 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뒤 좋은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친한 후배"라며 "최근에는 함께 경기를 하거나 훈련할 기회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도 팀 K리그에 처음 참가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승부뿐만 아니라 K리그의 간판선수들과 1박 2일 동안 훈련하고 생활했다"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맨시티 선수 가운데 직접 보고 싶었던 선수로는 같은 포지션인 로드리를 꼽았다. 그러나 로드리는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랐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 나이에 제가 특별히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기보다는 같은 포지션의 로드리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너무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가 왔다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팬분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휴식으로 인해 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오늘 출전한 맨시티 선수들도 덥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후배인 손정범을 향해서는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기성용은 "손정범은 현재 리그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나이대 선수들의 경기력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정범이도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려면 K리그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경기가 어린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을 향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강인이가 마드리드로 가면서 본인과 팬들 모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스페인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이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한 만큼 파리 생제르맹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강인이는 가진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 이제 한창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전성기 나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팬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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