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던 중앙 미드필더에서 든든한 라이트백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 FC)지만, 그 과정은 정말 싫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근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테우스 누네스는 6일 서울 광화문의 코리아나 호텔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국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입지가 붕 뜨던 찰나, 그의 왕성한 활동량에 주목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누네스에게 풀백으로의 이동을 지시했다.

[현장목소리] "맨시티에서 축구를 새로 배웠다…감독이 원하면 골키퍼로도 뛸 것" 백업 미드필더→주전 풀백 변신, 성공한 이유 있었네

스포탈코리아
2026-08-06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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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던 중앙 미드필더에서 든든한 라이트백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 FC)지만, 그 과정은 정말 싫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 최근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테우스 누네스는 6일 서울 광화문의 코리아나 호텔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결국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입지가 붕 뜨던 찰나, 그의 왕성한 활동량에 주목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누네스에게 풀백으로의 이동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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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광화문] 한휘 기자=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던 중앙 미드필더에서 든든한 라이트백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 FC)지만, 그 과정은 "정말 싫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근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테우스 누네스는 6일 서울 광화문의 코리아나 호텔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맨시티 합류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누네스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문화적인 요소가 많더라. 오늘 하루 휴가라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라고 호평하면서도 "굉장히 덥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한국 팬들의 열기도 강조했다. "정말 열정적이고 많은 환대를 받았다. 어제 경기 중과 후에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라며 "PL 선수를 만날 기회가 매일 오는 건 아니기에,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 한국 팬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누네스는 최근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포르투갈을 대표해 출전했다.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나선 것은 아니지만, 함께 훈련을 진행하면서 평소보다 페이스를 일찍 끌어 올렸기에 컨디션 및 체력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누네스는 "프리시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체력 회복과 새 감독의 구상과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월드컵으로 인해 휴식을 많이 취하진 못했지만, 빠르게 지난 시즌 수준의 체력으로 복귀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25-2026시즌은 '풀백' 누네스의 '커리어 하이'라고 칭해도 모자람이 없는 1년이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시절까지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의 중앙 미드필더로 뛴 그지만, 2023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진로가 달라졌다.

수준 높은 미드필더가 많은 맨시티에서 누네스의 역할은 너무나도 애매했다. 결국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입지가 붕 뜨던 찰나, 그의 왕성한 활동량에 주목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은 누네스에게 풀백으로의 이동을 지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조금씩 우측면에서의 시간을 늘린 누네스는 지난해 맨시티 이적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5경기(교체 4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라이트백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누네스는 "다른 많은 인터뷰에서 말했듯 풀백으로 뛰기 싫었다.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라며 "미드필더로는 경기 막판에 '릴랙스'할 때도 있었는데, 풀백 자리에서는 수비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직결되는 만큼, 집중력을 90분 내내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스태프와 선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후벵 디아스의 도움이 컸다. 그와 같이 뛰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기도 한 센터백 후벵은 맨시티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도맡아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오기 전에 축구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배웠다"라며 "포지션 플레이부터 간단한 패스 등 기본적인 것들부터 많이 배웠다"라고 이적이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렇게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어떤 점이 도움이 됐을까. 누네스는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서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선수들 모두 일관적이고 우수하다"라고 동료들을 추켜세우면서도, "나의 강점이라면 경기를 뛰려는 의욕이다. 감독이 나를 골키퍼에 놓더라도 뛸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출전 시간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 원래는 한 번 경기에서 지면 일주일씩 이를 되짚고 머리를 싸맸는데, 주전으로 나서니 경기에서 져도 3일 뒤면 다시 나가서 뛰어야 했기에 머리를 비울 수 있었다"라고도 회고했다.

풀백 전환 이후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도 부쩍 늘었다. 이에 관해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의식적으로 도움을 기록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박스 안에 보내기만 하면 나머지는 홀란이 알아서 해준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재밌는 친구다. 농담도 많고 성격도 좋다. 팀의 일원으로 정말 좋은 선수"라면서도 "조금 시끄럽다"라고 웃으며 궂은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누네스는 본인과 같은 선수들을 롤모델로 삼는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노력해라. 많은 실패 속에서도 포기 없이 스스로를 믿었다. 내가 나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내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누네스는 향후 목표에 관해 "일단 컨디션을 100%로 끌어 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직 지난 시즌의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라며 "그리고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전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누네스의 소속팀 맨시티는 지난 5일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오는 9일에는 최근 이강인을 영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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