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웃 국가 한국으로부터주도권을 넘겨받고 있다. 아시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존 듀어든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통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엇갈린 행보와 그로 인한 프리미어리그(PL) 내 위상 차이를 집중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공정성 시비와 대한축구협회(KFA)의 과거 성 비위 논란 등촌극이 거듭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100년 구상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동력 삼아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韓日 극명 격차 "일본, 한국에 주도권 넘겨받아"…프리미어리그 내 뒤바뀐 양국 위상 꼬집은 英 기자

스포탈코리아
2026-08-17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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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이 이웃 국가 한국으로부터주도권을 넘겨받고 있다.
  • 아시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존 듀어든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통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엇갈린 행보와 그로 인한 프리미어리그(PL) 내 위상 차이를 집중 조명했다.
  • 홍명보 감독 선임공정성 시비와 대한축구협회(KFA)의 과거 성 비위 논란 등촌극이 거듭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100년 구상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동력 삼아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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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이 이웃 국가 한국으로부터주도권을 넘겨받고 있다."

아시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존 듀어든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을통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엇갈린 행보와 그로 인한 프리미어리그(PL) 내 위상 차이를 집중 조명했다.

한일 축구의 희비가 그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공정성 시비와 대한축구협회(KFA)의 과거 성 비위 논란 등촌극이 거듭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100년 구상'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동력 삼아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시스템과 행정력의 차이는 곧장 그라운드 위 성적으로 직결됐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토너먼트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짐을 싼 반면, 일본은 가뿐히 32강에 안착했다. 비록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 1-2로 석패하긴 했으나, 세계 최강을 상대로 대등한 혈투를 벌이며 탈아시아급 경쟁력을입증했다.

빅리거를 배출하는 선수풀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일본 자원들이 분데스리가, 라리가, 리그1 등 유럽 주요 무대를 전방위로 폭넓게 누비고 있는 반면, 한국의 해외 진출은눈에 띄게 얼어붙은 모양새다. 특히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프리미어리그(PL) 무대 내 양국 선수의 숫자 차이는 현재 두 국가의 벌어진 격차를 실감케하는대목이다.

과거 한국은 박지성을 시작으로 기성용, 손흥민 등 굵직한 스타들이 PL 무대를 누비며계보를 이어왔으나, 현재는 그 명맥이 완전히 끊길 위기에 처했다.'간판스타'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FC을 떠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향했고, 유일한 프리미어리거로 남아있던 황희찬마저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강등으로 무대를 떠나게 됐다.

현재 PL구단에 소속된 한국 선수는 양민혁(토트넘·KVC 베스테를로 임대), 김지수(브렌트포드 FC),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세 명뿐이지만, 이들 모두 1군은 아니다.

듀어든 기자는 이를 두고 "자국 선수들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거나 새벽 일찍 일어나던 한국 팬들은 이제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일본은 PL을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기존의 엔도 와타루(리버풀 FC),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FC)에 더해, 사카모토 타츠히로의 소속팀 코번트리 시티 FC가 승격하며 숫자를 늘렸다.

여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모리타 히데마사가 헐 시티 AFC로, 마에다 다이젠이 입스위치 타운 FC로 합류했으며, 토미야스 타케히로까지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며 PL 내 일본인 선수는 무려 9명에 달하게 됐다. 듀어든 기자는 "일본이 이웃 국가 한국으로부터주도권을 넘겨받고 있다"고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정리한 듀어든 기자는 "역사적으로 먼저 독일 무대를 두드렸던 일본 선수들은 이제 점차 잉글랜드 진출을 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PL승격팀 중 두 팀이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PL에 대한 일본의 관심 증가와 한국의 관심 하락으로 직결된다. 2022년 토트넘의 유니폼 스폰서인 AIA는 한국 내 토트넘 팬이 1,200만 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손흥민의 압도적인 인기를 감안하더라도, 아시아 팬 규모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21년 전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래퍼토리였다. 확실한 건 지금 그 수치가 1,200만 명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한 한국 방송사 관계자는 토트넘 경기의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축구에 대한 역사적인 유대감이 없는 한국이나 일본 모두 PL에 대한 관심이 철저히 '자국 선수'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런던 시절, 손흥민이 출전할 때면 일반 시청자들의 채널 이탈을 막기 위해 TV 화면 상단 구석에 그의 웃는 얼굴 픽토그램이 떠 있곤 했다. 박지성 시절에는 주말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단 하나만 중계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2012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FC 아구에로의 극장골에 열광하고 있을 때, 한국 팬들의 시선은 박지성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던 맨유와 선덜랜드 AFC전에 쏠려 있었다"고 회상한 듀어든 기자는 "어쩌면 지난 5월 번리 FC전에서 뛴 황희찬의 모습이 당분간 PL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선수의 마지막 활약상으로 남을지도 모른다"며아쉬움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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