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축구계에서 이 같은 접대가 1980년대부터 관행처럼 존재했다는주장까지 나왔다.
-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KFA의 외국인 심판 접대 논란을 집중 조명하며 한 베테랑 축구 기자의 주장을 소개했다.
- 앞서 JTBC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자료를 토대로 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을 상대로 총 7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진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를 둘러싼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의 파장이 일본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축구계에서 이 같은 접대가 1980년대부터 관행처럼 존재했다는주장까지 나왔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KFA의 외국인 심판 접대 논란을 집중 조명하며 한 베테랑 축구 기자의 주장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한국 축구계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1980년대부터 마치 당연한 일처럼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자료를 토대로 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을 상대로 총 7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진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문제가 된 경기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이 언급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경기 담당 외국인 심판 등을 상대로 서울과 경남 창원, 울산 등에 위치한 업소의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내용이다.
논란은 일본으로도 확산됐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출신 심판뿐 아니라 일본인 심판 2명도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JFA는 관련 심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법무위원회 소속 변호사들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한일전에서 나온 판정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기자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을 거론했다.
당시 일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이하라 마사미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UAE 출신 주심이 한국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이를 성공시키며 3-2로 승리했다.

심지어 그는 당시 대회 기간 문제의 UAE 출신 심판과 히로시마 시내 같은 호텔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기간 우연히 이 UAE 심판과 히로시마 시내 T호텔에서 함께 머물렀다. 아침 식사 시간에 여러 차례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취재 관계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는 '한국 협회로부터 낮에는 골프, 밤에는 호화로운 식사와 즐거운 시간까지…'라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가 한국 측으로부터 계속 접대를 받았고, 그로 인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해당 기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당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접대가 경기 판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협회는 "2013년부터 클린카드를 적용하는 등 사회적 기준에 맞춰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상세한 파악은 어렵다. 현재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처럼 확인되지 않은 과거 사례와 판정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한국 축구가 쌓아온 대표팀의 성과와 영광마저의심의 시선을 받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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