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황금기를 함께했던제임스 밀너가 은퇴한 지 약 3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 리버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디스 이즈 안필드는 14일(한국시간) 밀너가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기 위해 리버풀로 돌아와 구단 아카데미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 지도자 변신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의 황금기를 함께했던제임스 밀너가 은퇴한 지 약 3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디스 이즈 안필드'는 14일(한국시간) "밀너가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기 위해 리버풀로 돌아와 구단 아카데미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너는리버풀 구단 훈련복을 입고 아카데미 U-11 팀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리버풀의 커크비 훈련장에서 어린 선수들의 훈련을 도우며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다.
다만 밀너가 리버풀 코칭스태프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은 아니다. 아직 1군 업무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구단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이끌며 현장 경험을 쌓는 단계다.

밀너는 현역 시절에도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코칭 경력을 쌓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A 라이선스 과정을 마쳤으며 지도자 자격의 최고 단계인 UEFA 프로 라이선스 취득만 남겨두고 있다.
지도자 변신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밀너는 지난 3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을 훈련장에서 돕는 일이 즐겁다. 지난해 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코칭 업무와 회의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줬다. 즐거운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도자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을 강조했다. 그는 "매우 힘든 직업이다. 감독이 승승장구하며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 새로운 계약까지 체결했다가 불과 7경기 뒤 경질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직접 도전해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은 은퇴 직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에 뛰어드는 것을 만류하기도 했다.
밀너는 "위르겐은 내게 '은퇴하면 가장 먼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오랜 세월 높은 강도의 생활을 이어온 만큼 잠시 멈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하면서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돕는 일이 좋고, 훈련 과정에서 무엇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도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일처럼 추가로 배우고 익혀야 할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밀너는 지난 6월 40세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산 658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에서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공식전 332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했던밀너는 은퇴 이후에도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1km당 4분32초의 페이스로 20마일(약 32.2km)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밀너가아직 리버풀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도 리버풀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그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사진= Anfield Beyon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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