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활약하고 있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가 또다시 심판의 승부조작 및 불법 베팅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는 6일(한국시간) 쉬페르리그 심판 야신 콜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대거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튀르키예 금융범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콜의 계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무려 8418만 1512리라(약 23억 원) 규모의 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활약하고 있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가 또다시 심판의 승부조작 및 불법 베팅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는 6일(한국시간) "쉬페르리그 심판 야신 콜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대거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 심판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축구 및 기타 스포츠 경기 베팅 및 사행성 게임 규제법(제7258호) 위반'을 비롯해 공문서위조 공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검찰 조사를 거쳐 당직 형사법원에 넘겨졌고, '개인정보 불법 수집' 및 '승부조작 및 포상금'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보유한 막대한 규모의 자금 흐름. 튀르키예 금융범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콜의 계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무려 8418만 1512리라(약 23억 원) 규모의 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콜은 201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978건의 입출금 거래를 진행했는데, 2020년 이후 그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자금 이동이 급증했으며, 2026년한 해에만 2230만 리라(약 6억 원)가 입금되고 4080만 리라(약 11억 원)가 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 세탁 정황도 포착됐다. 콜은 11개 은행에 총 50개(서로 다른 계좌 41개)의 계좌를 개설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밀수, 금융 및 사이버 범죄, 특히 '특수 사기' 전과가 있는 요주의 인물 15명과 금전 거래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에게 돈을 보낸 개인은 187명, 콜이 돈을 보낸 개인은 407명에 달했다.
당국은 야신 콜이 대포통장 등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자금 거래 정황을 포착했으며, 거래 규모와 자금의 출처 등을 고려할 때 불법 베팅과 승부조작에관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쉬페르리그 전체에 미치는 타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콜은 2008년 12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무려 469경기에 배정받은 리그의 베테랑 심판이다. 이 중 주심으로만 130경기를 소화했고, VAR 심판 38경기, 대기심 32경기, AVAR 심판 25경기에 나섰다.


특히 콜 심판은 코리안리거들이 출전하는 경기에도 자주 배정됐다. 당장 지난 시즌에만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뛰고 있는 베식타스 JK의 4경기(오현규 출전 2경기)를 관장했으며, 지난 8월에는 황의조가 몸담은 알란야스포르의 경기도 담당한 바 있다.
한편, 튀르키예 리그의 심판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지난해에도 프로축구 심판 371명이 불법 베팅 계좌를 보유하고, 선수 1024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초대형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 국제적인 망신을 산 바 있다. 대대적인 정화 작업이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콜 심판마저스캔들에 연루됐다.
현재 콜 심판은 혐의를부인하고 있다. 그는 법원 심문에서 "내 계좌 거래 내역은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며 "심판진이 식사를 할 때 부심이 먼저 계산하면 우리가 돈을 보내주는 식이다. 나는 어떤 불법 베팅 사이트에도 가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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