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로만 막시뮤크가 최전선에서 실종된 지 무려 20개월 만에 전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 막시뮤크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제25시체슬라프 공수여단 소속 포수로 자원입대해 조국 수호에 앞장섰다.
- 막시뮤크는 지난해 1월 30일, 아내에게 마지막 전화를 남긴 뒤 실종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로만 막시뮤크가 최전선에서 실종된 지 무려 20개월 만에 전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막시뮤크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막시뮤크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제25시체슬라프 공수여단 소속 포수로 자원입대해 조국 수호에 앞장섰다. 그는 하르키우, 도네츠크 등 가장 치열한 격전지를 누비며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였다.
그는 끔찍한 전장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전쟁이 한창이던 2024년,현지 매체 '챔피온'과의 인터뷰에서"나의 첫 번째 꿈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해 내 아이들과 가족에게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시 축구계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언젠가 반드시 축구 감독으로서 내 꿈을 펼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막시뮤크는 지난해 1월 30일, 아내에게 마지막 전화를 남긴 뒤 실종됐다. 당시 그는 가장 위험한 격전지 중 하나인 포크로우스크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통화에서 '당분간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을 수도 있다'는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으나, 최근 딸 다리아와의 DNA 일치 검사를 통해 그가목숨을 잃었다는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막시뮤크는현역 시절 디나모 키이우, FC 드니프로, FC 볼린 루츠크, FC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등 자국 명문 클럽들에서 활약했으며, 러시아의 전통 강호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또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선발돼 A매치 5경기를 소화했으며, 지난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해 인생의 2막을 보내고 있었다.
사진=베라 막시뮤크 SNS, 안티코르, 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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