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질의했다.
- 뉴시스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날 양민혁과 박승수, 이기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일부 프로 선수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 임 의원은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과 관련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국회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요구까지 나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질의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제압하며 대회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주장을 맡았던 이기혁 역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으며,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세 선수는 모두 사과했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이 우승을 위해 노력한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고, 이기혁은 주장으로서 발언의 무게를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박승수 역시 팬에게 받은 모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도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사과하고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날 양민혁과 박승수, 이기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일부 프로 선수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임 의원은 "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 보여준 스포츠 정신은 최악의 최악이었다. 인정하나"라고 질문했고, 유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임 의원은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윤리위원회를 개최했는지 따져 물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소양 교육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유 회장은 "종목별로 윤리 교육과 소양 교육은 계속 실시하고 있다. 대회 출전 전에도 관련 지침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며 "다만 야구, 축구는 선수촌 입촌 종목이 아니라서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과 관련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유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유 회장은 병역 특례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부 프로 선수들의 태도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아마추어 선수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적절하게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일부 프로 선수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기회까지 박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박승수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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