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미쓰비시컵 결승 좌절에도 김판곤(54) 감독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김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3년 만의 우승 도전은 끝났으나 ESPN 말레이시아판의 김 감독을 향한 평가는 아주 좋다.

'날 비난해' 김판곤 향한 찬사 "조호르 차출 거부에도 성공적"

스포탈코리아
2023-01-11 오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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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말레이시아가 미쓰비시컵 결승 좌절에도 김판곤(54) 감독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 김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 13년 만의 우승 도전은 끝났으나 ESPN 말레이시아판의 김 감독을 향한 평가는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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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말레이시아가 미쓰비시컵 결승 좌절에도 김판곤(54) 감독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김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겨 결승을 향한 기대감이 컸던 말레이시아지만 홈 이점을 살린 태국의 반격에 아쉽게 무너졌다.

김 감독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탈락한 부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기 후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자랑할 수 없게 돼 죄송하다"며 "선수들을 탓하지 말고 나를 비난하라. 선수들은 내 지시에 따라 끝까지 싸웠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전술 문제는 내 탓"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행보에 만족한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첫 우승을 제외하면 대체로 조별리그서 고배를 마셔왔다.

13년 만의 우승 도전은 끝났으나 'ESPN 말레이시아판'의 김 감독을 향한 평가는 아주 좋다. ESPN은 "김 감독이 취임하고 1년도 안 돼 4강에 복귀했다는 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라며 "김 감독은 앞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시켰다. 그동안 말레이시아는 2007년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게 전부"라고 계속된 성과를 강조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최정예 소집도 아니었다. ESPN은 "말레이시아 최고의 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 조호르의 선수들은 꾸준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지만 구단주가 A매치 데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수들을 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호르의 거부로 이번 대회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17명은 10회 출전 미만이었다"며 "스타가 없는 상황에서도 김 감독이 역경을 이겨냈다. 3주 동안 보여준 행보는 긍정적이며 앞으로 조호르 선수들이 가세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미쓰비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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