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32)이 보인 제스처를 향해 남다른 해석이 등장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중국은 태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제도에서 앞서며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 제스처는 '3-0' 아닌 '3차 예선'에서 만나자는 신호"... '중국, 한국과 0-1 패배에 감격'

스포탈코리아
2024-06-12 오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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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32)이 보인 제스처를 향해 남다른 해석이 등장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 중국은 태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제도에서 앞서며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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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32)이 보인 제스처를 향해 남다른 해석이 등장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 승리했다.

경기 전 한국과 중국의 상황은 대조적이었다. 한국은 이미 최종예선을 확정 지었기에 승점 3점을 통해 톱시드 획득을 노렸고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 더해 같은 날 펼쳐지는 태국, 싱가포르의 결과까지 살펴야 했다.


이에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기록한 뒤 싱가포르가 태국을 상대로 선전 해주길 바라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가져갔다. 실제로 이날 중국의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최대한 후방에 배치해 안정 위주의 운영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 및 주도권을 한국에 내주고도 무리한 공격 시도를 강행하지 않는 의도성이 분명한 축구를 구사했다. 중국 입장에선 자존심 상할 수 있으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중국 골문을 수차례 공략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측면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문 전으로 건넨 크로스를 이강인이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을 제외하곤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자존심보다 실리를 택한 중국이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막을 내렸다. 이후 중국은 태국의 상황에 집중했다. 중국과 최종예선 티켓을 놓고 다투던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컵을 향한 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둠으로써 중국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중국은 태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제도에서 앞서며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에 중국 팬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 44분 손흥민이 중국 원정 팬들을 향해 왼손으로 숫자 3, 오른손으론 숫자 0을 펼쳐 보이며 지난 11월 중국 원정 경기 결과를 떠올리게 하는 제스처를 행한 것을 두고도 예상외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12일 '중국의 최종예선 진출' 소식을 알렸고 이에 많은 팬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손흥민의 손가락 제스처는 '3-0'이 아닌 '3차 예선'에서 만나자는 신호다"라는 반응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한국이 중국을 1점 차로 이겨준 덕분에 우리도 최종예선에 간다"라고 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같은 날 "한국 원정에선 대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0-1로 짐으로써 전략적 성공을 거뒀다. 대표팀을 비판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전과 같은 정신력으로 수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입장에선 이날 패배에도 환호할 법했다. 지난해 홈에서 한국을 상대로 0-3 패하며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대패 후 탈락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으나 극적인 반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오는 9월부터 진행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져 경기를 펼친 후 각 조의 1,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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