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성남 U-15팀은 지난달 17일 2022 춘계 전국 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깜짝 성과를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 2020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김근철 감독은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팀 색깔을 바꿈과 동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 최근 성남 유소년 시스템을 탈바꿈하고 있는 김근철 감독을 스포탈코리아가 만났다.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성남FC가 뿌린 씨앗이 꽃을 피우고 있다.
성남은 최근 유소년 시스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유소년 대회 수상과 구단 유스 프로 계약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풍생고 출신의 장영기, 박지원, 양시후를 품은 데 이어 2004년생 김지수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성남 U-15팀은 지난달 17일 2022 춘계 전국 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깜짝 성과를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성남은 수원FC U-15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을 확정했고, 부산아이파크 U-15를 2-1로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중심에는 김근철 감독이 있다. 2020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김근철 감독은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팀 색깔을 바꿈과 동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근철 감독은 성남과 연이 깊다. 성남에서 유년기를 보낸 김근철 감독은 ‘성남 토박이’로 축구화를 벗고 다시 성남으로 돌아와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근철 감독은 선수 시절 풍생고등학교 때부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넘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근철 감독은 U-20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일본에 이어 K리그로 무대를 옮겨 대구, 경남, 부산,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갔으며, 중국과 태국 등 해외리그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선수 생활을 마친 김근철 감독은 양주 SOL FC 수석코치, 군장대 수석코치, TNT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 성남 유소년 시스템을 탈바꿈하고 있는 김근철 감독을 ‘스포탈코리아’가 만났다. 김근철 감독은 우승 소감, 지도 철학, 롤모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음은 김근철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
지도자를 시작한 후 첫 우승인데 기쁘다. 동계 훈련 때부터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어 더욱 뜻깊다. 그동안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고 지원을 해줬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믿어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수원FC U-15와의 4강전이다.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었다. 경기 후반 막판에 실점을 당했고, 다행히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두가 낙심하고 좌절했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승부차기를 가서 결승까지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영화 같은 경기였다.
▶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는지?
4강에서 힘겹게 올라오니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우승을 하기 전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그 고비를 4강에서 일찍이 어렵게 넘겼기에 기운이 느껴졌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한껏 차올랐고 모두들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썼던 점이 있는가.
지난해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적으로 뒤처졌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맨몸운동과 근력 운동을 많이 진행했다. 또한, 수비시 조직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대회에서 그 성과가 드러났다. 아이들이 몸싸움에서 덜 밀리고 자신감이 붙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 아쉬웠던 부분이나 보완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아쉬웠다. 공격에 조금 더 집중해 훈련을 진행해 보완해 나아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아이들의 개개인 기량 발전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다. 팀적으로 큰 발전이 됐지만, 선수들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고학년 선수들은 졸업이 다가오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하도록 이끌어주고 싶다.
▶ 선수들의 스승이자 성남 연고 출신으로 대선배이기도 하다. 감독으로 성남에 돌아오니 어떤가.
성남은 어릴 적 고향이자 처음 축구를 시작하고 꿈을 키워온 곳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다시 돌아오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로웠다. 익숙한 곳이기에 심적으로 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감독직이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 성남 U-15 만의 강점은?
우리 팀 강점을 꼽으라면 단연 패스 플레이다. 작년부터 빌드업과 패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훈련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선수들의 패스가 좋아졌다. 매년 발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올해 주니어리그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 지도 철학이 있는가.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철학이 정립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지도 경력이 짧아 확고한 철학이라고 할 게 없는 것 같다. 다만 선수들이 즐거움 속에서 경쟁할 수 있으면 한다. 경쟁에 치우친 나머지 축구를 온전히 즐기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하는 플레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자 한다. 훈련장 분위기도 재밌게 만드는 것도 그 이유다. 또한, 목적 없이 이기기만 급급한 경기가 아닌,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뛰도록 하고있다
▶ 훈련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보다 선수들이 패스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기가 흐트러지면 나중에 더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기본기 훈련에 힘쓰고 있다.
▶ 지난 2018년 독립구단 TNT를 이끌었다.
TNT에서의 경험이 지금 지도자 생활을 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 TNT를 이끌면서 전술적으로나 선수 지도 면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그때 많은 경험을 쌓은 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줬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선수들에게도 많은 부분을 배웠다. ‘간절함’ 하나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었기에 옆에서 함께 부딪히고 노력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더 큰 열정을 갖게 됐다.
▶ 선수들을 보면서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날 거 같다. 본인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해주는 조언이 있는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낀 부분, 특히 후회됐던 부분을 중심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고 있다. 어릴 적 유망주로 불렸었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멘탈적으로는 미성숙했다. 나중에 그런 부분이 발목을 붙잡았고, 기대만큼 큰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유소년팀을 지도하면서 일찍이 재능있는 선수들을 많이 본다. 선수들의 실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훌륭한 실력을 바탕으로 자만하고 엇나가지 않도록 면담을 자주 진행해 대화하고 있다. 단순한 조언이 아닌 내 경험담을 빗대어 얘기해주며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 현대 축구에서 스포츠 심리가 중요해졌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욱 더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떻게 동기부여 해주고 있는지?
훈련과 경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한다. 훈련이 힘들어서 하기 싫은 게 아닌, 재밌어서 훈련에 빠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재밌게 이끌어 해주려 한다. 그렇기에 항상 훈련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요즘 인기 있는 것들을 파악하고 유행어를 찾아보기도 한다.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 아재개그를 던지며 가까워지려 한다. 항상 웃으면서 훈련이 시작되는 거 같다. 자칫하면 선수들이 풀어질 수 있기에 훈련과 놀이는 구분할 수 있도록 훈련 내용에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 지도자 생활을 하는 데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 있다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도자의 꿈을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고 키웠을 정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고 감명받았다. 선수로서는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저런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때부터 경기도 많이 챙겨보고 열심히 공부했다. 지금도 종종 찾아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국내 경기도 많이 찾아보며 공부하려 한다. 국내로는 안익수 감독님이 이끄는 FC 서울 경기를 자주 챙겨보고 있다. 과거 안익수 감독님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지도력이 워낙 좋으셨었다. 전술적으로 공부도 많이 하시고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다. 안감독님의 축구를 보고 공부하고 있다.
▶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보통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들 무서워하고 어려워할 수 밖에 없는 자리다. 하지만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언제든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바로 다가가 물어볼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성남FC
성남은 최근 유소년 시스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유소년 대회 수상과 구단 유스 프로 계약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풍생고 출신의 장영기, 박지원, 양시후를 품은 데 이어 2004년생 김지수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성남 U-15팀은 지난달 17일 2022 춘계 전국 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깜짝 성과를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성남은 수원FC U-15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을 확정했고, 부산아이파크 U-15를 2-1로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중심에는 김근철 감독이 있다. 2020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김근철 감독은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팀 색깔을 바꿈과 동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근철 감독은 성남과 연이 깊다. 성남에서 유년기를 보낸 김근철 감독은 ‘성남 토박이’로 축구화를 벗고 다시 성남으로 돌아와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근철 감독은 선수 시절 풍생고등학교 때부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넘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근철 감독은 U-20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일본에 이어 K리그로 무대를 옮겨 대구, 경남, 부산,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갔으며, 중국과 태국 등 해외리그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선수 생활을 마친 김근철 감독은 양주 SOL FC 수석코치, 군장대 수석코치, TNT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 성남 유소년 시스템을 탈바꿈하고 있는 김근철 감독을 ‘스포탈코리아’가 만났다. 김근철 감독은 우승 소감, 지도 철학, 롤모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음은 김근철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
지도자를 시작한 후 첫 우승인데 기쁘다. 동계 훈련 때부터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어 더욱 뜻깊다. 그동안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고 지원을 해줬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믿어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수원FC U-15와의 4강전이다.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었다. 경기 후반 막판에 실점을 당했고, 다행히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두가 낙심하고 좌절했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승부차기를 가서 결승까지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영화 같은 경기였다.
▶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는지?
4강에서 힘겹게 올라오니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우승을 하기 전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그 고비를 4강에서 일찍이 어렵게 넘겼기에 기운이 느껴졌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한껏 차올랐고 모두들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썼던 점이 있는가.
지난해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적으로 뒤처졌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맨몸운동과 근력 운동을 많이 진행했다. 또한, 수비시 조직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대회에서 그 성과가 드러났다. 아이들이 몸싸움에서 덜 밀리고 자신감이 붙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 아쉬웠던 부분이나 보완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아쉬웠다. 공격에 조금 더 집중해 훈련을 진행해 보완해 나아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아이들의 개개인 기량 발전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다. 팀적으로 큰 발전이 됐지만, 선수들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고학년 선수들은 졸업이 다가오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하도록 이끌어주고 싶다.
▶ 선수들의 스승이자 성남 연고 출신으로 대선배이기도 하다. 감독으로 성남에 돌아오니 어떤가.
성남은 어릴 적 고향이자 처음 축구를 시작하고 꿈을 키워온 곳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다시 돌아오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로웠다. 익숙한 곳이기에 심적으로 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감독직이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 성남 U-15 만의 강점은?
우리 팀 강점을 꼽으라면 단연 패스 플레이다. 작년부터 빌드업과 패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훈련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선수들의 패스가 좋아졌다. 매년 발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올해 주니어리그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 지도 철학이 있는가.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철학이 정립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지도 경력이 짧아 확고한 철학이라고 할 게 없는 것 같다. 다만 선수들이 즐거움 속에서 경쟁할 수 있으면 한다. 경쟁에 치우친 나머지 축구를 온전히 즐기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하는 플레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자 한다. 훈련장 분위기도 재밌게 만드는 것도 그 이유다. 또한, 목적 없이 이기기만 급급한 경기가 아닌,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뛰도록 하고있다
▶ 훈련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보다 선수들이 패스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기가 흐트러지면 나중에 더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기본기 훈련에 힘쓰고 있다.
▶ 지난 2018년 독립구단 TNT를 이끌었다.
TNT에서의 경험이 지금 지도자 생활을 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 TNT를 이끌면서 전술적으로나 선수 지도 면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그때 많은 경험을 쌓은 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줬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선수들에게도 많은 부분을 배웠다. ‘간절함’ 하나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었기에 옆에서 함께 부딪히고 노력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더 큰 열정을 갖게 됐다.
▶ 선수들을 보면서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날 거 같다. 본인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해주는 조언이 있는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낀 부분, 특히 후회됐던 부분을 중심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고 있다. 어릴 적 유망주로 불렸었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멘탈적으로는 미성숙했다. 나중에 그런 부분이 발목을 붙잡았고, 기대만큼 큰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유소년팀을 지도하면서 일찍이 재능있는 선수들을 많이 본다. 선수들의 실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훌륭한 실력을 바탕으로 자만하고 엇나가지 않도록 면담을 자주 진행해 대화하고 있다. 단순한 조언이 아닌 내 경험담을 빗대어 얘기해주며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 현대 축구에서 스포츠 심리가 중요해졌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욱 더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떻게 동기부여 해주고 있는지?
훈련과 경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한다. 훈련이 힘들어서 하기 싫은 게 아닌, 재밌어서 훈련에 빠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재밌게 이끌어 해주려 한다. 그렇기에 항상 훈련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요즘 인기 있는 것들을 파악하고 유행어를 찾아보기도 한다.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 아재개그를 던지며 가까워지려 한다. 항상 웃으면서 훈련이 시작되는 거 같다. 자칫하면 선수들이 풀어질 수 있기에 훈련과 놀이는 구분할 수 있도록 훈련 내용에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 지도자 생활을 하는 데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 있다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도자의 꿈을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고 키웠을 정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고 감명받았다. 선수로서는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저런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때부터 경기도 많이 챙겨보고 열심히 공부했다. 지금도 종종 찾아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국내 경기도 많이 찾아보며 공부하려 한다. 국내로는 안익수 감독님이 이끄는 FC 서울 경기를 자주 챙겨보고 있다. 과거 안익수 감독님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지도력이 워낙 좋으셨었다. 전술적으로 공부도 많이 하시고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다. 안감독님의 축구를 보고 공부하고 있다.
▶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
친구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보통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들 무서워하고 어려워할 수 밖에 없는 자리다. 하지만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언제든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바로 다가가 물어볼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성남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