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결국 생존의 길목에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지만 인천은 다시 한번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현장목소리] '원조 생존왕' 인천 김도혁의 약속 "남은 경기 전승 목표, 반드시 살아남는다"

스포탈코리아
2024-10-19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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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 인천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 결국 생존의 길목에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지만 인천은 다시 한번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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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배웅기 기자=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순간 집중력 부재에 발목을 잡힌 인천이다. 클리어링 실수로 선제 실점을 내주는가 하면 후반 막바지 대규모 교체 후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그 찰나에 일격을 허용했다.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아쉬운 결과였다. 최영근 감독 역시 "준비한 대로 잘했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위안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후반 24분 터진 동점골 장면만큼은 인천이 추구하는 색깔이 잘 묻어 나왔다. 박스 안에 위치한 제르소가 김도혁의 얼리 크로스를 백헤더로 흘렸고, 결정적 기회를 맞이한 무고사가 머리를 들이밀었다. 첫 슈팅은 안찬기의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 나온 볼이 정확히 제르소를 향했고, 이후 빈 골문에 가볍게 집어넣으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뿐만 아니라 인천은 예리한 공격 작업으로 하여금 제주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골 결정력 부재였다. 박스까지 접근하는 과정은 매끄러웠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마무리 짓는 능력이 부족했다.

결국 생존의 길목에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지만 인천은 다시 한번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스포탈코리아는 어느덧 입단 11년 차를 맞이한 현재진행형 레전드이자 '파검의 심장' 김도혁의 심경을 들어볼 수 있었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힘겹게 입을 연 김도혁은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가면서 각자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준비했고,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결국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아 제주를 이기지 못했다. 앞선에 위치한 선수로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코칭스태프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자책했다.

김도혁은 2014시즌 프로 데뷔 후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인천과 함께하며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공유했다. 인천이 극적인 잔류에 성공한 생존왕 시절,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최고 전성기 등 모든 순간에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가 돼줬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기적을 일궈내야 하는 셈이지만 김도혁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도혁은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저희가 끝났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남은 네 경기 모두 이겨 살아남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모든 선수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도혁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 주시는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가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 시간 이후로는 다음 경기만 생각해 결과를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띤 응원을 펼친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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