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UCL 우승’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가 뭘까.

영국 언론 ‘텔래그래프’는 7일(한국 시간) “토드 보엘리 첼시 신임 구단주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이유”라는 기사를 전했다.

첼시가 투헬 감독과 작별을 결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첼시에 새로운 영광을 선물했다. 하지만 동행은 이제 끝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투헬 감독의 최근 부진한 성적과 상관없이 그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보엘리 구단주는 첼시의 새로운 문화를 원했고 투헬 감독이 이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적시장을 보내면서 투헬 감독과 많이 충돌했고 그가 장기적으로 첼시 감독에 적합한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투헬 감독 역시 구단주가 영입 과정에 지나치게 참여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또 투헬 감독은 가까운 코치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보엘리 구단주와 접근 방식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편안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고 다양한 질문을 하는 감독을 원했다.

이 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설에 크게 강조됐다. 투헬 감독은 호날두 영입을 반대했는데 보엘리 구단주는 단순히 거절이 아닌 자세한 설명을 원했다. 투헬 감독은 호날두 영입을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지네딘 지단 감독 등 다양한 후보들을 놓고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