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정치적으로 대립이 심한 이란과 미국이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이란과 미국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 두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월드컵에서 뉴클리어 더비가 펼쳐진다. 정치적으로 대립이 심한 이란과 미국이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란과 미국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이란이 1승1패(승점 3)로 2위, 미국은 2무(승점 2)로 3위다.
B조가 혼전 양상이다. 이란은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크게 패하면서 무너지는 듯했으나 웨일스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미국도 조에서 가장 강하다는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발휘하며 아직 패배가 없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이기는 쪽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이란과 미국의 경기는 여러모로 전쟁과 같을 전망이다. 핵 합의를 비롯해 여러 군사 현안으로 격돌하는 관계라 감정이 좋지 않다. 24년 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사활을 걸고 혈투를 펼쳐 이란이 이긴 바 있다.
미국전에 쏠리는 시선은 아무래도 이란이 더 전투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26일 이란 언론 '함샤리 온라인'에 따르면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카림 안사리파드(AC오모니아)가 웨일스전을 마치고 한 장애인 팬과 미국전 승리를 약속했다.
매체는 "이란 대표팀이 호텔 복귀를 위해 경기장을 나서던 중 타레미와 안사리파드가 장애인 팬과 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을 이겨달라는 팬의 요청에 타레미는 '3-0으로 이기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했고, 안사리파드도 '스코어 상관없이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팬의 소원은 뜻밖이었다. 팬은 리오넬 메시를 보여달라고 했다. 타레미와 안사리파드는 '자기들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다른 소원을 요구했고 이란이 미국을 잡고 16강에 오르면 해당 팬을 대표팀 훈련에 초대하기로 합의했다. 숙적과 맞대결을 앞두고 이란이 이겨야 할 동기부여가 또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란과 미국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이란이 1승1패(승점 3)로 2위, 미국은 2무(승점 2)로 3위다.
B조가 혼전 양상이다. 이란은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크게 패하면서 무너지는 듯했으나 웨일스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미국도 조에서 가장 강하다는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발휘하며 아직 패배가 없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이기는 쪽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이란과 미국의 경기는 여러모로 전쟁과 같을 전망이다. 핵 합의를 비롯해 여러 군사 현안으로 격돌하는 관계라 감정이 좋지 않다. 24년 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사활을 걸고 혈투를 펼쳐 이란이 이긴 바 있다.
미국전에 쏠리는 시선은 아무래도 이란이 더 전투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26일 이란 언론 '함샤리 온라인'에 따르면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카림 안사리파드(AC오모니아)가 웨일스전을 마치고 한 장애인 팬과 미국전 승리를 약속했다.
매체는 "이란 대표팀이 호텔 복귀를 위해 경기장을 나서던 중 타레미와 안사리파드가 장애인 팬과 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을 이겨달라는 팬의 요청에 타레미는 '3-0으로 이기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했고, 안사리파드도 '스코어 상관없이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팬의 소원은 뜻밖이었다. 팬은 리오넬 메시를 보여달라고 했다. 타레미와 안사리파드는 '자기들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다른 소원을 요구했고 이란이 미국을 잡고 16강에 오르면 해당 팬을 대표팀 훈련에 초대하기로 합의했다. 숙적과 맞대결을 앞두고 이란이 이겨야 할 동기부여가 또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