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바르셀로나에서 끝” 오일머니 거절, 독일+스페인 득점왕은 다르다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여섯 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에 23골을 터트리며 독일에 이어 스페인 무대까지 접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됐다. 현재 34세인 그가 선수 생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발 오일머니의 습격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천문학적 연봉을 받고 사우디로 날아갔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영입 대상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 응한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나도 가족도 이곳을 쾌적하게 느끼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끝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우디 이적설에 관해 묻자,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 나에게 맞는 팀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완수하고 싶다”며 사우디행에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는 네 시즌 만에 라리가 우승컵을 탈환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다가올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