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 맨유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다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 맨유가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맨유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다”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폭력과 학대 행위를 금지한다. 이 상황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폭행 혐의를 받는 중이다.
안토니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가르비엘라 카발린이 4차례나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1월 한 호텔에서 맞아 머리를 다치고 가슴 보형물에 손상을 입었으며 임신 중일 때도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카발린 인터뷰에 따르면 안토니가 집 문을 잠근 상태에서 못 나가게 했으며, 물건을 깨트리고 여권도 강탈했다.
브라질 매체 ‘UOL’가 공개한 사진과 녹음 파일 일부에서 카발린의 검지와 중지가 붕대로 감겨 있고 머리에 피가 흐른 선명한 자국을 찾아볼 수 있다.
추가 폭로도 나왔다. 레이사 드 프레이타스와 잉그리드 라나 2명의 여성이 추가로 안토니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혐의도 제기됐다.
드 프레이타스는 202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클럽을 방문했다가 안토니를 만난 뒤 폭행당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나는 2022년 10월 TV 인터뷰를 위해 안토니의 집을 찾았다가 성관계를 강요받았고 거부하자 벽에 밀어붙여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작년 1억 유로의 이적료로 맨유와 계약했다.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다.
안토니는 아스널과의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센스있는 발재간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임팩트가 없다. 이적료에 비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특히, 시기에 맞지 않는 상황에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실속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안토니는 팀을 위한 것이 아닌 그저 개인 기술만 선보이면서 화려한 부분만 보여주는 유튜브용 선수 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행 혐의까지 불거졌고 맨유는 곧바로 훈련 제외를 결정했다.
맨유가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린우드는 역시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여자친구로 알려진 한 여성이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를 받았다. 맨유는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을 배제해왔다.
그린우드는 공소 취하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