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축구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각)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파케타는 맨시티 벤치로 가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하며 이적이 결실을 맺지 못했음에도 두 사람이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파케타는 작년 8월 웨스트햄이 5100만 파운드(한화 약 856억 원)를 주고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파케타는 트레블 우승팀에 합류하는 데 관심이 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시티 이적이 성사될 뻔한 루카스 파케타가 이번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했다.
축구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각) ‘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파케타는 맨시티 벤치로 가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하며 이적이 결실을 맺지 못했음에도 두 사람이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보도했다.
파케타는 작년 8월 웨스트햄이 5100만 파운드(한화 약 856억 원)를 주고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파케타는 저번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미드필더지만 좋은 박스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리버 플레이트로 떠난 마누엘 란시니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은 그는 웨스트햄의 모예스 감독이 신뢰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이스인 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널로 이적을 했기 때문에 웨스트햄은 파케타를 절대 낮은 금액에 팔지 않을 것이다.
웨스트햄이 파케타의 이적을 고려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었다. 스테인버그에 따르면 파케타의 계약에는 내년 여름에 시행되는 8500만 파운드(약 122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웨스트햄은 아약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즈 영입을 통해 라이스의 공백을 채웠고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 영입으로 탄력을 받았다. 미드필더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은 웨스트햄은 맨시티의 7000만 파운드(약 1172억 원)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맨시티는 이번 이적시장에 핵심 미드필더인 일카이 귄도안이 FA(자유계약신분)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미드필더진에 공백이 생겼다. 첼시에서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했지만 코바치치와 귄도안의 역할은 다르다. 코바치치는 볼 운반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박스 타격이 쉽지 않다.


파케타는 맨시티로의 이적을 열망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웨스트햄 구단에 대한 공신력이 높은 제이콥 스테인버그 기자는 ‘파케타는 웨스트햄에 이적을 요청할 예정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파케타는 트레블 우승팀에 합류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었다.
파케타와 맨시티가 6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고 웨스트햄도 8500만 파운드의 가격을 정하고 후계자를 알아보고 있었던 와중에 파케타에 대한 사건이 터졌다.


‘데일리메일’의 맨시티 전담기자 잭 고헌은 루카스 파케타가 잠재적인 베팅 위반 혐의로 축구 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세한 항목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세부 정황이 공개됐다.
축구 전문 매체 ‘글로보’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진행된 2경기의 수상한 베팅 정황이 포착됐다. 3월 12일 웨스트 햄과 아스톤 빌라 경기에서 파케타가 옐로 카드를 받고, 베티스와 비야레알 경기에서 루이스 엔히키가 옐로카드를 받는다는 항목을 묶어서 동시에 베팅한 계정들이 있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각자 경고를 받았다.

이 베팅은 브라질 베팅 사이트에서 이뤄졌으며 파케타와 엔히키의 가까운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계정들로 밝혔다. 초기 수사 결과 베팅 사이트에 다수의 신규 계정들이 만들어졌으며 이는 모두 파케타와 엔히키가 같은 날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는 항목에 걸었다.
파케타 본인이 부인하는 베팅 위반 혐의에 대해 축구협회(FA)가 조사를 시작하자 맨시티와 그와의 관계는 끝났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파케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파케타에게 선택권이 주어지고 이적설이 다시 불거질 경우 뉴캐슬보다는 맨시티로의 이적을 선호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