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참패를 당했다.
-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 부흥기를 이끌었던 절친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르가 응원차 방문한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참패를 당했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면서 최근 공식 3연승이 마감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맨유 안방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았다. 부흥기를 이끌었던 절친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르가 응원차 방문한 것이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장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박지성과 에브라의 방문을 조명했다.
에브라는 “맨시티를 꺾을 좋은 기회다. 점수를 예언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저 맨유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에브라의 응원과는 달리 맨유는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원톱을 구성했고 마커스 래시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 위치했다. 스콧 맥토미니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맨시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이 뒤를 받쳤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로드리가 중원을 구성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경기는 시작됐다. 강한 압박을 통해 맨유를 괴롭혔고 라인을 끌어올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맨유는 라인을 내린 후 역습 패턴의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분 맥토미니가 슈팅을 선보였지만, 위력이 약했다.
맨시티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8분 로드리, 워커를 거친 패스를 포든이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매과이어가 가까스로 걷어내면서 맨유는 위기를 모면했다.
맨시티는 기회를 잡았다. 로드리가 맨유의 회이룬으로부터 문전에서 파울을 끌어낸 것이다. 애매했던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성공시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맨시티의 패스 미스를 틈타 회이룬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만들었고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맥토미니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암라바트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26분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35분 홀란드는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건넸고 포든의 득점을 도우면서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안방에서 맨시티에 맥없이 무너졌다.
맨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는 “맨유는 무얼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 그냥 축구 수업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은 “엉망진창이 됐다. 후반엔 맨유가 실종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