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부상이라며’... 리버풀 핵심 공격수 누녜즈, 골 넣자마자 관중석과 펜스 뛰어넘기+포효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근육 부상인 누녜즈도 리버풀의 우승을 참을 수 없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 시간) “다윈 누네즈가 부상 우려 속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는 바이럴 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리그컵 결승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반 다이크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가 있었고 누녜즈는 이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누네즈는 이후 리버풀이 루턴 타운을 4-1로 이긴 경기에도 결장했다.





결승전에서 누녜즈는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등과 함께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연장 후반 14분 치미카스가 올린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잘라 들어오면서 헤더를 했고 바로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반 다이크의 극적인 골은 리버풀 팬들은 물론 리버풀 벤치에서도 열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경기 후 누녜즈가 반 다이크의 골을 축하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뛰어나와 펜스와 광고판을 뛰어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누녜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득점하면 뛰어내리겠다고 내가 말했잖아요. 정말 멋진 경기였어!"라고 올리며 화답했다. 누녜즈는 심각한 근육 부상인 줄 알았지만 리버풀 팬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누네즈의 세리머니에 대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누녜즈는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리머니에서는 100%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반 다이크는 "연장전에 뛴 모든 젊은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다.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그들도 기회가 있었고, 우리도 기회가 있었으며, 정말 놀랍다.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첫 우승 트로피는 팬들을 위한 것이니 모두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항상 좋은 순간을 음미해야 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 중 하나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매우, 매우 축복받았고 오늘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었고, 우리가 질 수도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토크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