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스탄불의 기적 이끈 주인공' 베니테스 감독, 스페인에서도 쫓겨났다...셀타 비고 감독직에서 해임 [오피셜]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경질됐다.

셀타 비고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과 결별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발렌시아 시절 2001/02시즌과 2002/03시즌 두 차례 라리가를 제패했다. 2003/04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을 달성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04년 7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리버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베니테스의 리버풀은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에서 AC 밀란을 상대했던 리버풀은 0-3으로 끌려가다가 3-3을 만들었고 승부차기에서 밀란을 제압했다. 이 경기가 지금도 리버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다.





2010년 리버풀을 떠난 베니테스 감독은 이후 인터 밀란, 첼시,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 다롄 이팡에서도 감독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21년 7월 베니테스는 에버턴의 사령탑이 됐지만 리그 중하위권까지 추락하면서 해임됐다.

베니테스는 2023년 7월 셀타 비고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셀타 비고 생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베니테스 체제에서 셀타 비고는 5승 9무 14패(승점 24)로 리그 17위까지 처졌다. 강등권 경쟁을 하는 셀타 비고는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사진= 셀타 비고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