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볼 수 없다.
- 동시에 이번 파리 올림픽은 반드시 4강 진출 자들 한정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도 확정됐다.
- 본 23세 이하(U-23) 파리 올림픽 대표팀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23세 이상 선수를 대표팀에 3명까지 포함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2024 파리 올림픽 축구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볼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했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8강 인도네시아와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10-11로 패배했다.
위 결과로 한국은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이번 파리 올림픽은 반드시 4강 진출 자들 한정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도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축구 종목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약 36년 만이며,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이란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유독 이번 올림픽 구기 종목이 부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의 구기 종목은 축구를 포함해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수구, 핸드볼 총 7종목이었다. 그중 한국은 핸드볼만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200명 이하 출전자가 나왔다.
그래도 축구는 진행된다.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상대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은 획득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났다.
스페인은 축구 역사상 손에 꼽는 강국이다. 올림픽 축구 역사상 금메달(1개), 은메달(3개)를 획득했다. 또 A대표팀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으로 유럽 축구 왕좌에 앉았다.
일본도 만만치 않다. 본 23세 이하(U-23) 파리 올림픽 대표팀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23세 이상 선수를 대표팀에 3명까지 포함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흔한 경우가 아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3세 이하로 구성하는 만큼 선수들이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 이를 실력과 경험으로 잡아줄 리더급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을 올픽 대표팀에 합법으로 포함할 수 있다. 선수들이 응답만 해준다면 안 하면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달랐다. 와일드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이 올림픽 축구에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이후 처음 그리고 이번 올림픽 16 대표팀 중 유일하다.
스페인은 C조 2승 1패 6득점 4실점 승점 6점으로 이집트(1위)에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반대로 일본은 D조 3전 전승 및 7득점 0실점의 무서운 기세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페인과 일본은 다가오는 3일(토) 0시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드 리옹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Bleacher Report 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파리 올림픽 공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