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파울리뉴(36)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는다. 파울리뉴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두 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뛰었고,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에 몸담았다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오피셜] '꾸준함의 대명사' 前 토트넘 MF 파울리뉴, 은퇴 발표하며 엉엉 울었다…"축구와 작별을 고할 때"

스포탈코리아
2024-09-09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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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꾸준함의 대명사 파울리뉴(36)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는다.
  • 파울리뉴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 두 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뛰었고,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에 몸담았다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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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파울리뉴(36)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는다.

파울리뉴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셔츠 차림으로 동영상에 출연한 파울리뉴는 소감을 전하던 와중 울음을 터뜨렸다. 18여 년 동안 이어온 커리어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 터이다.

선수 생활 막바지 잦은 부상 탓에 고생한 파울리뉴는 올해 7월을 끝으로 SC 코린치안스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에 휩싸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많은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


"축구와 작별을 고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라고 운을 뗀 파울리뉴는 "나는 분에 넘치는 특권을 누렸다. 두 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뛰었고,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에 몸담았다"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파울리뉴의 은퇴 소식에는 수많은 관계자가 반응했다. 광저우는 별도 게시글을 업로드해 "고마웠어, 파울리뉴"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함께한 것에 감사하다"고 존경을 표했다. 헤나투 아우구스투(플루미넨시), 네이마르 주니오르(알 힐랄) 등 스타플레이어 또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자국 리그 아우닥스 상파울루 유소년팀 출신 파울리뉴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빌뉴스에서 프로 데뷔해 엑스트라클라사(폴란드 1부 리그) LKS 우치를 거쳐 아우닥스 상파울루로 돌아왔고, 2010년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으며 첫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에 매각한 토트넘은 여느 때보다 재정적으로 풍족한 상황이었고, 파울리뉴를 비롯해 폭풍 보강을 단행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자신을 데려온 안드레 빌라스보아스(포르투 회장)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설자리를 잃었고, 결국 2016년 등 떠밀리듯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現 광저우)로 이적했다.


그렇게 잊히나 했는데 2017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며 큰 충격을 낳았다. 무엇보다 중국 슈퍼리그로 건너간 선수가 빅 리그로 돌아오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심지어 1년 동안 월드클래스에 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광저우로 다시금 떠나 많은 사람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후 광저우가 재정적 문제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2021년 알 아흘리로 이적했고, 2022년 친정팀 코린치안스로 복귀해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했다. 비록 전방 십자인대 파열 등 몇 차례 굵직한 부상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특이한 커리어를 걸어왔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억에 평생 남게 됐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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