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윌리엄 갈라스(47)가 현재 토트넘을 두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없는 팀이라고 진단했다. 성적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보유한 토트넘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해 우승을 노리는 게 아닌 우승으로 하여금 영입 퀄리티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 까먹었나' 토트넘 레전드의 일갈 "일관성 없고, 최고 수준 선수 부족해…시설 값 못하는 팀"

스포탈코리아
2024-10-31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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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출신 윌리엄 갈라스(47)가 현재 토트넘을 두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없는 팀이라고 진단했다.
  • 성적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보유한 토트넘이다.
  •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해 우승을 노리는 게 아닌 우승으로 하여금 영입 퀄리티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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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까먹은 것일까. 토트넘 출신 윌리엄 갈라스(47)가 현재 토트넘을 두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없는 팀"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축구계에는 '스퍼시(Spursy)'라는 신조어가 있다. 토트넘 별칭 '스퍼스(Spurs)'에서 따온 말로 '토트넘답다'는 의미다. 매번 무기력한 축구를 선보이며 우승과는 거리가 먼 토트넘을 조롱하는 단어다.

성적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보유한 토트넘이다. 영국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한다는 메리트를 겸비했다. 반면 역사가 따라주지 않는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약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소위 말하는 A급 선수 또한 토트넘을 가려고 하지 않는 추세다. 무엇보다 같은 연고지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명문 구단인 아스널과 첼시가 있다. 올 시즌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9경기 4승 1무 4패를 거두며 8위로 처졌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현재 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체 어떤 것이 필요할까.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갈라스가 직접 진단을 내렸다.



갈라스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DAZN'과 인터뷰를 통해 "스퍼시라는 꼬리표는 수년 동안 구단에 붙어있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매주 승리할 필요가 있다"며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4위권 안에 들어야 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팬들은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항상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일관성이 없고, 최고 수준의 선수가 충분하지 않다"며 "그들은 꾸준해야 한다. 구단의 시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새로운 경기장을 얻었고, 좋은 훈련장을 가졌다. 기량 미달 자원을 매각하고, 우승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꿀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갈라스 발언에 일부 팬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은 모양새다. 상술했듯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선수의 선호도에서 벗어난 팀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해 우승을 노리는 게 아닌 우승으로 하여금 영입 퀄리티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토트넘이 현재로서 스퍼시하다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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