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골 14도움' 살라, 'PL GOAT'의 길로! 6경기 연속골→울버햄튼에 2-0 승리…승점 60 고지 돌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성큼 다가섰다.

리버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와 살라의 득점을 묶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승 6무 1패로 승점 60 고지를 돌파, 2위 아스널(15승 8무 2패·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반면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울버햄튼은 5승 4무 16패(승점 19)로 17위를 지켰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살라, 디오구조타, 앤디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넬송 세메두, 맷 도허티, 에마뉘엘 아그바두, 토티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루 게드스, 마테우스 쿠냐가 출전했다.


리버풀이 이른 시간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볼을 지켜낸 조타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디아스에게 내줬다. 이후 반대쪽에 위치한 살라가 패스를 이어받는 과정에서 고메스가 걷어낸 볼이 다시 디아스 앞에 떨어졌다. 사가 각을 좁혀 나오는 것을 확인한 디아스는 몸을 던져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35분 디아스의 기민한 움직임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맥 알리스터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디아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아그바두가 제때 수비하지 못하면서 일대일 상황이 연출됐고, 사가 디아스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골문 중앙을 노리는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6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3호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이 기어를 올렸다. 후반 4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상황을 만든 마셜 무네치의 슛이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살라의 멀티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한숨 돌렸다. 후반 12분에도 페널티킥을 내줄 뻔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번복됐다.

쿠냐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쿠냐가 환상적인 왼발 인프런트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알리송이 버티는 리버풀 수비진은 쉽사리 뚫리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후반 26분 디아스 대신 엔도 와타루를 투입하며 수비를 조였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는 순간까지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점 3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울버햄튼 원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