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런 모습 처음이다…"실망스럽고 좌절감 느껴, 스트레스받는 게 사실" 폭탄 발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졸전 끝 무승부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마커스 태버니어와 이바니우송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파페 마타르 사르와 손흥민의 득점으로 겨우 승점 1을 건졌고, 10승 4무 14패로 승점 34를 기록하며 13위를 지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가 하면 직접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 밖에도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1%, 드리블 성공 2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찬스 메이킹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되는 토트넘의 부진에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기로 유명한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선 것.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 경기할 때면 승점 3을 목표하기 마련이다. 본머스는 올 시즌 훌륭한 팀 중 하나지만 2-2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AZ 알크마르전(0-1 패)부터 본머스전 전반까지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지면 평소 하지 않는 실수가 나온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나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