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을 경질한다.
- 다만 UEL 우승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막을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을 경질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고 해도 올 시즌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 기자는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열여덟 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UEL 우승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막을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시즌 전례 없는 부진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저 순위(1993/94시즌 15위) 경신을 눈앞에 둔 가운데 UEL 우승을 이룬다고 해도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뿐 아니라 주장 손흥민 등 핵심들의 거취 역시 불투명하다.
우선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토트넘이다. 스콧 먼 최고 축구 책임자의 사임이 확정되면서 비나이 벤카테샴 전 아스널 CEO 선임을 발표했다. 벤카테샴은 일찌감치 요한 랑 단장과 뜻을 모아 안도니 이라올라(42)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47)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차기 사령탑 후보군 물색을 마쳤다.
이 중에서도 이라올라와 실바가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대비해 이라올라와 실바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라올라와 실바를 설득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 예산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 훈련장 등 각종 요소를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이라올라의 경우 본머스 잔류가 유력한 상황으로 이변이 없다면 실바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