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메날두의 마지막 WC.. 아쉬웠던 토너먼트 무득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전설의 마지막 월드컵. 과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이슈 중 하나는 리오넬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1987년생 메시와 1985년생 호날두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마지막 월드컵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시작된 두 베테랑 플레이어의 길고 긴 월드컵 여정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포르투갈 또한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렇다면 두 거물급 선수의 그동안 월드컵 기록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갖겠다.

먼저 소개할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호날두는 지금까지 117골을 넣었다. 그리고 188경기를 치렀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호날두는 월드컵 통산 17경기에 나와 6승 6무 5패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은 루이스 피구와 발맞췄던 2006 독일 월드컵 4강이다. 월드컵 득점 기록은 7골 2도움이다.

다만 토너먼트 득점은 없다. 호날두의 월드컵 첫 골은 2006 독일 월드컵 D조 예선 2라운드 이란전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북한전에서 한 골을 그리고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가나전에서 한 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월드컵 7골 중 4골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모로코전에서도 한 골을 가동했다.

다음은 메시다.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19경기에 나와 12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득점 기록은 6골이다. 호날두보다 2경기 더 나왔지만, 한 골 덜 넣었다.

메시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이다. 월드컵 첫 골은 2006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C조 2차전이었다. 교체 출전한 메시는 1골 1도움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골든볼을 수상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세 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토너먼트에서 침묵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는 조용했다.

두 선수는 일명 메날두로 불린다. 이미 한 쪽으로 기울여진 느낌이지만 메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펠레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혹시라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메날두에 대한 평가도 조금 바뀔 수 있다.

어쨌든 두 선수 모두 마지막 대회다. 새로운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다음 월드컵에서 이들을 못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더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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