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었으나 신병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김천과 전북은 3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GOAL 현장리뷰] ‘김준범 극장골’ 김천, 전북과 2-2 무승부…홈 4연패 마감

골닷컴
2022-09-03 오후 08:50
32
뉴스 요약
  • 김천상무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 패색이 짙었으나 신병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 김천과 전북은 3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김천] 최대훈 기자 = 김천상무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었으나 ‘신병’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김천과 전북은 3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식 나눠가졌다. 전북은 2위(승점 51)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김천은 대구FC에 다득점에서 앞서 10위(승점 28)에 올랐다.

홈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준석, 김경민, 권창훈이 최전방에 나섰고, 고승범, 이영재, 한찬희가 중원을 꾸렸다. 김한길, 임승겸, 박지수, 강윤성이 포백을 형성했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구스타보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이 2선에 위치했다. 맹성웅, 백승호가 허리를 지켰고 박진성,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최근 흐름이 영 좋지 못한 두 팀이 만났다. 김천과 전북은 8월에 치른 5번의 리그 경기에서 각 1승 1무 3패,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김천은 병장 이탈과 신병 합류로 여전히 어수선하며,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바람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양 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전북이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점유율을 챙기며 김천을 서서히 압박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한 덕에 이른 시간부터 득점과 가까운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9분 김보경이 김천의 골문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바로우를 스쳐 지나갔다.

전북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9분 박지수가 공을 몰고 올라왔으나 김진규에게 저지당하며 한 차례 위기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김보경과 맹성웅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3분 뒤, 전북의 코너킥으로 김천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우가 기회를 엿봤지만 황인재에게 가로막혔다.

전북의 기세에 역습만을 고집하던 김천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전반 39분 황인재의 롱킥이 이준석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이준석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박진섭을 따돌린 후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김경민이 이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은 김천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임승겸의 패스 미스로 김보경과 황인재가 공의 소유권을 놓고 겨루게 됐고, 황인재의 손이 김보경의 발을 걸어 전북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백승호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전북은 후반 14분 김진규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이에 질세라 후반 18분 김천도 김지현, 김준범, 윤석주를 투입하며 중원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전북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5분 김보경과 맹성웅을 대신해 투입된 한교원과 이승기가 바로우의 골을 도우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후반 28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김천의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바로우가 헤더로 연결해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의 위기에 놓인 김천은 힘을 냈다. 후반 37분과 38분, 그리고 40분. 연달아 좋은 찬스를 맞았다. 김경민과 권창훈, 김지현을 필두로 동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슈팅이 모두 빗나가거나 송범근에 가로막히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김천은 후반 43분 마침내 성과를 만들어냈다. 김준범이 화려한 트래핑으로 박진섭으로부터 공을 확보한 뒤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양 팀의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금 FC ONLINE의 실시간 이슈를 확인해보세요!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