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맨시티와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리버풀 최고 레전드 중 하나인 제라드가 이끄는 애스턴 빌라와 맨시티의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정해질 예정이다.
- 리버풀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제라드가 맨시티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리버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운명의 장난일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여부가 스티븐 제라드 손에 달렸다?
거의 다 왔다. 시즌 종료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시즌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맨시티와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교롭게도 이 과정에서 제라드가 변수로 등장했다. 두 팀 우승 경쟁에 갑작스레 왜 제라드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을까?
리그 폐막까지 일주일을 앞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은 사우샘프턴과 울버햄튼을 상대하고,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15일 오후 열린 37라운드 변수가 하나 생겼다.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릴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전반을 0-2로 마친 탓에 자칫 3점 차까지 좁혀질 수도 있었다.
리버풀의 사우샘프턴전이 남았지만,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맨시티와 리버풀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리버풀이 덜미를 잡힌다면 맨시티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리버풀 최고 레전드 중 하나인 제라드가 이끄는 애스턴 빌라와 맨시티의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정해질 예정이다. 물론 리버풀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2013/2014시즌 리버풀 주장이었던 제라드는 일명 '위 고 노리치'라는 명언을 남겼다. 맨시티와 한창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이었지만, 제라드가 넘어졌고,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기회를 놓쳤다. 돌고 돌아 이제 제라드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더 익숙하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리버풀 우승의 열쇠를 제라드가 쥐게 됐다. 리버풀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제라드가 맨시티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리버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
물론 맨시티가 우세하다. 빌라전에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9년 전 2012/2013시즌 후반기 맞대결이었다. 마지막 무승부도 2015/2016시즌 전반기 경기였다. 주젭 주젭디올라 감독 부임 후에는 전승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빌라전 8연승을 기록 중인 맨시티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