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700골 금자탑' 호날두 "경이로운 숫자, 모두에게 고마워"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클럽 통산 700호 골 금자탑을 쌓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에버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시즌 2호 골이자 결승골이었다.

1-1 동점 상황이었던 전반 44분 호날두는 역습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후 드리블 쇄도에 이은 왼발 마무리로 2-1을 만들었다. 커팅에 이은 카세미루의 정확한 패스 그리고 녹슬지 않은 호날두의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클럽 통산 700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다. 이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191경기에서 117골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는 A매치 개인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0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대기록 달성 후 하루가 지난 뒤, 호날두가 SNS를 통해 '클럽 통산 700골'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우리가 함께 성취한 아름다운 숫자다. 내 모든 팀원과 감독들 그리고 구단을 비롯해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내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클럽 통산 700 득점을 도와준 모든 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조금 주춤해도, 호날두는 21세기 최고 해결사 중 하나다. '골무원'이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 매 시즌 경이로운 득점력으로 메시에 이은 2인자로 불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A매치에서는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시작은 스포르팅이었다. 스포르팅에서 프로 데뷔 후 호날두는 5골을 넣었다. 이후 맨유로 넘어갔고, 2021년 12년 만에 귀환했다. 이번 시즌 포함 맨유에서 호날두는 총 144골을 가동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450골을, 유벤투스에서는 101골을 기록했다.

1985년생. 노장 공격수지만 호날두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창 주춤한 상황에서 팀에 결승골을 안기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호날두 주요 득점 기록

- 통산: 1,134경기 817골

- 클럽: 943경기 700골

- 대표팀: 191경기 117골

- 리그: 648경기 498골

- UEFA 챔피언스리그: 187경기 14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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