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나폴리)가 이번 겨울 소속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나폴리는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빅터 오시멘(24)이 떠날 수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공격 핵심인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려 한다.
- 크바라츠헬리아가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나폴리는 그를 보낼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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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버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나폴리)가 이번 겨울 소속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빅터 오시멘(24)이 떠날 수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공격 핵심인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려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는 1월 이적시장엔 판매 불가 대상이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나폴리가 오시멘과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서 그들은 크바라츠헬리아를 남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나폴리의 핵심 윙어인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선수 생활 목표가 공개됐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꿈을 지녔고, 이 목표는 현재도 유효하다. 그는 예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구티(47·은퇴)의 팬임을 공공연하게 드러냈고,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영국 매체 ‘90min’은 조지아와 스페인의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유럽 주요 구단들이 크바라츠헬리아를 관찰하려고 스카우트를 보냈다. 해당 경기에서 크바라츠헬리아는 득점을 기록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나폴리는 그를 보낼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인 상황에서 나폴리가 순순히 자신들의 에이스를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도 없어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팀이라고 할지라도 나폴리의 견고한 태도를 꺾기 힘들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크바라츠헬리아는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7도움을 올렸다. 측면에서 인상적인 돌파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발휘해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인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을 남기며 나폴리 구단 첫 UCL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64·이탈리아) 감독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팀을 떠나면서 이번 시즌 나폴리가 흔들리고 있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모든 대회 18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했고, 조반니 디 로렌초(30)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전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첼시가 크바라츠헬리아와 연결됐는데, 로마노 기자는 “내가 들은 바로는 첼시는 크바라츠헬리아 측과 어떠한 접촉도 시작하지 않았다. 선수 측만이 아니라 구단과도 그렇다. 현재로선 어떠한 것도 구체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