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 위기 속에서 맞이한 중요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과 태도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 토트넘은 22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 후반 17분 모건깁스-화이트에게 추가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강등 위기 속에서 맞이한 중요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과 태도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남은 일정도 8경기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맞대결은 잔류 경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이었다. 특히 양 팀 모두 직전 유럽대항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는 토트넘이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고르 제주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17분 모건깁스-화이트에게 추가골을 내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홈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될 경기력이었다.

팬들의 실망은 경기 내용만큼이나 컸다. 약 1만 명의 팬들이 경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우며 선수단 버스를 환영했고,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 17분 깁스-화이트의 득점 이후 관중석 곳곳에서 이탈이 시작됐고, 아워니이의 추가골이 터지자 남아있던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더욱 아쉬웠던 점은 선수단의 태도였다. 양 팀의 파울 수는 나란히 13회로 동일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된 데스티니 우도기의 경고가 유일한 카드였다. 물론 불필요한 경고를 피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준 상황에서도 이를 끊어내려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문제다.

단순히 거친 플레이의 유무를 떠나, 팀 전체적으로 승부에 대한 집요함과 긴장감이 부족했던 모습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경기 후 "현재 토트넘은 질문만 가득하고 답은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미키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를 동시에 빼고 우도기와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한 결정에 대해서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팀에 역동성을 더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교체 이후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결국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비 집중력 문제도 여실히 드러났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페드로 포로가 측면에서 쉽게 돌파를 허용했고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느슨한 수비로공간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세트피스에서도 극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토트넘은 코너킥 13개를 얻고도 득점에 실패한 반면 노팅엄은단 3번의 코너킥 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며 효율성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골드 기자는"작은 디테일에서 승부가 갈리고 있다. 토트넘은 상대의 실수를 활용하지 못하지만, 자신들의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단 한 번도 없으며, 현재 13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순위 역시 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내부 상황도 불안하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경기 직후 가족상을 당하며 자리를 비웠고, 팀은 더욱 혼란 속에 빠졌다.

끝으로 그는"토트넘은 현재 모든 것이 꼬여 있다. 감독, 전술, 선수단, 구단 운영까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라며 "남은 7경기에서 반등을만들어낼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큰 질문은 단 하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drsports_media,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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