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LAFC)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 MLS 사무국이 공개한 MVP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상위 5명은 물론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충격을 안겼다.
-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LAFC)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MLS 사무국이 공개한 MVP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상위 5명은 물론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충격을 안겼다.
MLS 공식 채널은 8일(한국시간) "2026 정규시즌이 이제 약 3분의 1 지점을 지나고 있다. 랜던 도노반 MLS MVP 파워랭킹을 다시 업데이트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다"라며 MLS 해설위원 사샤 클레스탄이 선정한 MVP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더 충격적인 대목은 팀 동료인 위고 요리스는 거론됐다.

MLS는 요리스에 대해 "아깝게 제외된 선수"라며 "그는 MLS 최고의 골키퍼였다. LAFC에서 10경기 동안 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의 현재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MLS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올 시즌 흐름은 기대와 다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수만 보면 분명 인상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MVP 경쟁에서는 득점이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MVP였던 리오넬 메시도 29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위였던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 역시 19골 17도움으로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득점 없이 MVP 레이스에서인정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랭킹 1위는 내슈빌 SC의 샘 서리지가 차지했다. 서리지는 부상과 질병으로 결장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440분 동안 9골을 터뜨리며 놀라운 효율을 보여줬다.
2위 위고 카이퍼르스는 시카고 파이어에서 단 7경기만 뛰고도 10골을 기록했다. 4위 페타르 무사(FC 댈러스)도 10골로 골든부트 경쟁 선두권에 올라 있다.

물론 득점이많은 선수만 MVP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바스찬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가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그는 애초에 미드필더인 데다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메시 역시 시즌 초반에는 다소 조용했지만 어느새 8골 2도움으로 5위에 진입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이름값이 아니라 현재 퍼포먼스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손흥민의 침묵을 단순히 개인 부진으로만 볼 수는 없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많지 않다. 현재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로 활용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라기보다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연결고리에 가깝다.
MLS는 물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한 경기에서 1~2번 올까 말까 한 기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득점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물론 MLS 사무국은 "2026 FIFA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이 명단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은 아직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은 충분하다.
다만 손흥민이 다시 MVP 레이스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에게 지난 시즌같은역할을 맡기는 것이 현실적인 답으로 보인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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